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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수송 차량 5천만 원 탈취 당시 상황은?
입력 2011.10.26 (19:54) 수정 2011.10.26 (19:56) 연합뉴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범인들의 얼굴은 물론 당시 벌어진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26일 새벽 현금과 함께 택배물건을 옮기던 중 3인조 강도에 의해 눈깜짝할 사이에 현금 5천만원을 빼앗긴 A 물류운송사의 차량 운전자 이 모씨와 같이 탔던 유 모씨는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대전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중 천안에 들러 물건을 전달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택배물량을 전달하는 동승자인 유씨와 함께 차에서 내려 뒤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열였으며 유씨는 전달할 물건을 적재함에서 꺼내 바로 앞 건물로 올라갔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건장한 청년 2명이 뒤에서 달려들어 자신의 뒤 허벅지와 종아리를 쇠파이프 같은 물건으로 내려치고 발로 자신의 얼굴을 짓밟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현장은 해가 뜨기 이전인 새벽 시간으로 어두웠던 데다 가로등마저 밝지 않아 범인들의 얼굴이나 인상착의 등은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주공아파트 단지 부근으로 골목상가가 길게 들어서 있지만 범행 당시에는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의 왕래도 거의 없었다.

모든 범행은 불과 30-40초 사이에 이뤄져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이씨와 유씨는 빼앗긴 물건이 현금이었는지는 사건 발생 이후 회사에 상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으며 범행 장소도 대로변이어서 설마 대담하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사건은 차량에 장착된 GPS를 통해 강도를 당한 차량이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 보안팀이 먼저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알게 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에게 폭행당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이날 배달이 새벽에 이뤄진 것은 전날 늦게 배달요청이 들어왔고 현금이 실리는 점을 감안한 회사측이 차량 통행이 뜸한 이른 시간에 운행하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내려온 A물류운송사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차량은 현금운송차량이 아닌 일반 택배 물류 운송차량으로 이날 운송하던 현금은 외부의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자체 운영자금이었다"며 "업무 특성상 1천원권이 필요해 지사별로 모아두었다가 수요에 따라 보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운반은 평소 두달에 한번에서 한달에 두번까지 부정기적이며 금액도 100만원에서 1천만원에 그쳤다"며 "현금 운송 사실도 운반자들에게는 알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현금 수송 차량 5천만 원 탈취 당시 상황은?
    • 입력 2011-10-26 19:54:37
    • 수정2011-10-26 19:56:17
    연합뉴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범인들의 얼굴은 물론 당시 벌어진 상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26일 새벽 현금과 함께 택배물건을 옮기던 중 3인조 강도에 의해 눈깜짝할 사이에 현금 5천만원을 빼앗긴 A 물류운송사의 차량 운전자 이 모씨와 같이 탔던 유 모씨는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대전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중 천안에 들러 물건을 전달하라는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택배물량을 전달하는 동승자인 유씨와 함께 차에서 내려 뒤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문을 열였으며 유씨는 전달할 물건을 적재함에서 꺼내 바로 앞 건물로 올라갔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건장한 청년 2명이 뒤에서 달려들어 자신의 뒤 허벅지와 종아리를 쇠파이프 같은 물건으로 내려치고 발로 자신의 얼굴을 짓밟았다고 진술했다.

당시 현장은 해가 뜨기 이전인 새벽 시간으로 어두웠던 데다 가로등마저 밝지 않아 범인들의 얼굴이나 인상착의 등은 알아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범행이 이뤄진 장소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주공아파트 단지 부근으로 골목상가가 길게 들어서 있지만 범행 당시에는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인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의 왕래도 거의 없었다.

모든 범행은 불과 30-40초 사이에 이뤄져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이씨는 덧붙였다.

이씨와 유씨는 빼앗긴 물건이 현금이었는지는 사건 발생 이후 회사에 상황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으며 범행 장소도 대로변이어서 설마 대담하게 이 같은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사건은 차량에 장착된 GPS를 통해 강도를 당한 차량이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회사 보안팀이 먼저 피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알게 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에게 폭행당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이날 배달이 새벽에 이뤄진 것은 전날 늦게 배달요청이 들어왔고 현금이 실리는 점을 감안한 회사측이 차량 통행이 뜸한 이른 시간에 운행하도록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내려온 A물류운송사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차량은 현금운송차량이 아닌 일반 택배 물류 운송차량으로 이날 운송하던 현금은 외부의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자체 운영자금이었다"며 "업무 특성상 1천원권이 필요해 지사별로 모아두었다가 수요에 따라 보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 운반은 평소 두달에 한번에서 한달에 두번까지 부정기적이며 금액도 100만원에서 1천만원에 그쳤다"며 "현금 운송 사실도 운반자들에게는 알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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