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2연패 뒤 오리온스 꺾고 4연승

입력 2011.10.26 (21:21) 수정 2011.10.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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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맹활약..모비스 연패 탈출

안양 KGC인삼공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린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KGC는 이날 승리로 2009년 3월 이후 963일만에 4연승을 기록했고 2008년 12월 이후 1천54일 만에 리그 2위 자리에 올랐다.

'슈퍼 루키' 오세근과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술의 가세로 개막 전부터 이번 시즌의 '다크 호스'로 떠오른 KGC는 이날 승리로 '강팀'의 자리에 확실히 올라섰다.

반면 이날 1패를 추가한 고양 오리온스는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6연패에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에는 오리온스의 공격이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용병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 붓는 집중력을 보이며 1쿼터 종료까지 20-1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36-32로 지고 있던 KGC의 이정현이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용병 로드니 화이트는 골밑 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KGC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쏘아 올린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4쿼터에 들어서자 오리온스의 공격력도 살아나면서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단 2점으로 좁혀졌다.

종료 30초전 화이트는 팀 반칙에 걸린 오리온스가 허용한 두 개의 자유투 중에서 한 개만을 성공했지만 오세근의 리바운드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다시 수비자 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갖게 된 화이트가 두번째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오세근이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20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마음이 급한 오리온스는 팀 반칙에 걸린 상황에서 수비 중에 다시 파울을 범했고 오세근에게 자유투 두 개가 주어지면서 종료 8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8점이 됐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점수차를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KGC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정상이 어디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3쿼터 중반 이후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이정현은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 "슛 감각이 좋아 잘 들어갔다"며 "우리 팀의 멤버가 작년보다 좋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양동근(24점·3점슛 4개)의 클러치슛 3방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77-74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전반에 리바운드 수에서 22-12로 앞서며 골밑을 장악, 46-36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에 잭슨 브로만이 14점을 몰아넣고 쿼터 종료 직전 이현호의 2점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며 4쿼터에 들어갔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속에서 모비스는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말콤 토마스가 5반칙으로 퇴장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모비스의 간판 스타 양동근은 종료 1분27초 전 2점슛으로 71-72를 만들더니 50초를 남기고는 깨끗한 3점슛으로 74-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양동근은 이어 74-74로 동점이 된 종료 10초 전에는 드라이브인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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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2연패 뒤 오리온스 꺾고 4연승
    • 입력 2011-10-26 21:21:53
    • 수정2011-10-26 22:59:37
    연합뉴스
양동근 맹활약..모비스 연패 탈출 안양 KGC인삼공사가 3점슛 6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린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차지했다.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 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던 KGC는 이날 승리로 2009년 3월 이후 963일만에 4연승을 기록했고 2008년 12월 이후 1천54일 만에 리그 2위 자리에 올랐다. '슈퍼 루키' 오세근과 군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태술의 가세로 개막 전부터 이번 시즌의 '다크 호스'로 떠오른 KGC는 이날 승리로 '강팀'의 자리에 확실히 올라섰다. 반면 이날 1패를 추가한 고양 오리온스는 시즌 개막 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6연패에 늪에 빠졌다. 경기 초반에는 오리온스의 공격이 몰아쳤다. 오리온스는 용병 윌리엄스가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 붓는 집중력을 보이며 1쿼터 종료까지 20-1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2쿼터 중반 36-32로 지고 있던 KGC의 이정현이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용병 로드니 화이트는 골밑 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KGC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쏘아 올린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4쿼터에 들어서자 오리온스의 공격력도 살아나면서 종료 30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단 2점으로 좁혀졌다. 종료 30초전 화이트는 팀 반칙에 걸린 오리온스가 허용한 두 개의 자유투 중에서 한 개만을 성공했지만 오세근의 리바운드로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다시 수비자 파울로 자유투 기회를 갖게 된 화이트가 두번째 자유투에 실패했지만 오세근이 다시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20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마음이 급한 오리온스는 팀 반칙에 걸린 상황에서 수비 중에 다시 파울을 범했고 오세근에게 자유투 두 개가 주어지면서 종료 8초를 남겨 놓고 점수차는 8점이 됐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점수차를 따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KGC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의 정상이 어디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 끝까지 가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3쿼터 중반 이후 오리온스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이정현은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 "슛 감각이 좋아 잘 들어갔다"며 "우리 팀의 멤버가 작년보다 좋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막판에 터진 양동근(24점·3점슛 4개)의 클러치슛 3방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77-74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모비스는 전반에 리바운드 수에서 22-12로 앞서며 골밑을 장악, 46-36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3쿼터에 잭슨 브로만이 14점을 몰아넣고 쿼터 종료 직전 이현호의 2점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며 4쿼터에 들어갔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 속에서 모비스는 종료 4분10초를 남기고 말콤 토마스가 5반칙으로 퇴장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모비스의 간판 스타 양동근은 종료 1분27초 전 2점슛으로 71-72를 만들더니 50초를 남기고는 깨끗한 3점슛으로 74-72로 전세를 뒤집었다. 양동근은 이어 74-74로 동점이 된 종료 10초 전에는 드라이브인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를 보여주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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