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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섭, 결승 2타점…KS 2차전 ‘영웅’
입력 2011.10.26 (21:45) 수정 2011.10.26 (22:08)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배영섭(25)이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짜릿한 결승타를 때려내고 대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배영섭은 26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안타를 터뜨렸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은 스트라이크 2개를 잇달아 보내 볼 카운트 2-0으로 몰렸다.

그러나 파울 2개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을 찾았고 이윽고 6구째 바깥쪽에 떨어지는 시속 124㎞짜리 커브가 들어오자 자세를 낮추며 이를 끌어당겨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작렬시켰다.

선발투수 장원삼이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SK 마운드에 막히면서 답답해했던 삼성 팬들은 배영섭의 안타로 체증을 날려버렸다.

팀이 2-1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배영섭은 이날의 영웅이 됐다.

지난 2009년 삼성에 입단한 배영섭은 그해 오른쪽 어깨를 수술하면서 1년을 푹 쉬었고 지난해부터 2군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빠른 발과 타격 센스를 인정받아 붙박이 톱타자와 중견수로 나섰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4를 때렸고 팀에서 가장 많은 도루 33개에 성공하며 삼성의 기동력을 이끌었다.

중고신인이긴 하나 '입단 5년 이내 1군 경기에 들어선 타석이 60타석 미만이면 신인 자격을 준다'는 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따라 신인왕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배영섭은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승회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시즌을 접을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공격의 첨병인 배영섭이 한국시리즈에서 뛸 수 있도록 그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전문 병원에 보내 재활 치료에 전념케 했다.

배영섭은 이후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고 류 감독은 타격할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를 한국시리즈 26명의 엔트리에 포함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진 탓에 톱타자는 김상수에게 내줬지만 배영섭은 9번 타자로 나서 상위 타순에 찬스를 연결하는 중책을 맡았고 이날은 영양가 만점짜리 적시타를 터뜨리고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배영섭이 한국시리즈에서 '한 건'을 해결하면서 투수 임찬규(LG)와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 후 이날의 최우수선수에 뽑힌 배영섭은 "직구 2개가 코너에 제대로 들어와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했다. 방망이를 갖다 대 볼을 맞힌다는 생각으로 커브를 공략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적시타를 때릴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안타를 날렸을 때의 기분은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야구를 해오면서 가장 기쁜 날이고 이 맛에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그는 "18일간 요코하마의 전문 병원에서 스윙 연습을 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한국에 있었다면 깁스를 하고 한국시리즈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큰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은 구단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배영섭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는 정말 피를 말리는 경기인 것 같다. 어제 1차전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날리겠다고 다짐했다.
  • 배영섭, 결승 2타점…KS 2차전 ‘영웅’
    • 입력 2011-10-26 21:45:18
    • 수정2011-10-26 22:08:26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배영섭(25)이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짜릿한 결승타를 때려내고 대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배영섭은 26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안타를 터뜨렸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은 스트라이크 2개를 잇달아 보내 볼 카운트 2-0으로 몰렸다.

그러나 파울 2개를 때려내며 타격 감각을 찾았고 이윽고 6구째 바깥쪽에 떨어지는 시속 124㎞짜리 커브가 들어오자 자세를 낮추며 이를 끌어당겨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작렬시켰다.

선발투수 장원삼이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SK 마운드에 막히면서 답답해했던 삼성 팬들은 배영섭의 안타로 체증을 날려버렸다.

팀이 2-1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배영섭은 이날의 영웅이 됐다.

지난 2009년 삼성에 입단한 배영섭은 그해 오른쪽 어깨를 수술하면서 1년을 푹 쉬었고 지난해부터 2군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빠른 발과 타격 센스를 인정받아 붙박이 톱타자와 중견수로 나섰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4를 때렸고 팀에서 가장 많은 도루 33개에 성공하며 삼성의 기동력을 이끌었다.

중고신인이긴 하나 '입단 5년 이내 1군 경기에 들어선 타석이 60타석 미만이면 신인 자격을 준다'는 한국야구위원회 규약에 따라 신인왕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배영섭은 지난달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승회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시즌을 접을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공격의 첨병인 배영섭이 한국시리즈에서 뛸 수 있도록 그를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전문 병원에 보내 재활 치료에 전념케 했다.

배영섭은 이후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고 류 감독은 타격할 때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를 한국시리즈 26명의 엔트리에 포함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진 탓에 톱타자는 김상수에게 내줬지만 배영섭은 9번 타자로 나서 상위 타순에 찬스를 연결하는 중책을 맡았고 이날은 영양가 만점짜리 적시타를 터뜨리고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배영섭이 한국시리즈에서 '한 건'을 해결하면서 투수 임찬규(LG)와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 후 이날의 최우수선수에 뽑힌 배영섭은 "직구 2개가 코너에 제대로 들어와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했다. 방망이를 갖다 대 볼을 맞힌다는 생각으로 커브를 공략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적시타를 때릴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안타를 날렸을 때의 기분은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야구를 해오면서 가장 기쁜 날이고 이 맛에 야구를 하는 것 같다"고 감격했다.

그는 "18일간 요코하마의 전문 병원에서 스윙 연습을 하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했다. 한국에 있었다면 깁스를 하고 한국시리즈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큰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은 구단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배영섭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는 정말 피를 말리는 경기인 것 같다. 어제 1차전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많이 나아졌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날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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