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 피해 난민 늘어…사망자 470여 명

입력 2011.10.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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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백70명을 넘었습니다.

강진 이후 여진이 5백여 차례 계속되면서 집을 떠나 천막 생활을 하는 가족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 현장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진으로 온 시내가 무너져 내린 에르쥐시, 절망 속에서도 실종자의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18살 대학생이 구조된데 이어, 27살의 여성이 매몰자 생존 한계시간인 72시간을 6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그러나 건물 잔해 속에서 사망자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의 오열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오스만(지진 사망자 아버지) : "이제는 희망이 없지만 알라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사망자가 4백7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집을 잃은 지진 난민들을 위해 축구 경기장 등에 대형 천막촌이 형성됐습니다.

강진 이후 어젯밤까지 최고 진도 6을 기록한 여진이 5백여 차례 계속되자 건물 안을 피해 천막 생활을 하는 가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뎀(15살) : "벽이 무너진다는 공포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반 시내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거의 치웠지만 생존자들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사망자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이상 지나고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습니다.

터키 반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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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지진 피해 난민 늘어…사망자 470여 명
    • 입력 2011-10-27 07: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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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백70명을 넘었습니다. 강진 이후 여진이 5백여 차례 계속되면서 집을 떠나 천막 생활을 하는 가족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터키 지진 현장에서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진으로 온 시내가 무너져 내린 에르쥐시, 절망 속에서도 실종자의 생환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전 18살 대학생이 구조된데 이어, 27살의 여성이 매몰자 생존 한계시간인 72시간을 6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그러나 건물 잔해 속에서 사망자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의 오열이 거리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오스만(지진 사망자 아버지) : "이제는 희망이 없지만 알라의 뜻대로 될 것입니다." 사망자가 4백7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천3백여 명에 이릅니다. 집을 잃은 지진 난민들을 위해 축구 경기장 등에 대형 천막촌이 형성됐습니다. 강진 이후 어젯밤까지 최고 진도 6을 기록한 여진이 5백여 차례 계속되자 건물 안을 피해 천막 생활을 하는 가족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뎀(15살) : "벽이 무너진다는 공포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반 시내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를 거의 치웠지만 생존자들은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사망자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이상 지나고 밤사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습니다. 터키 반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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