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택가에 또 멧돼지 나타나

울산 주택가에 멧돼지가 또 나타나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오전 6시50분께 남구 무거동 울산과학대학교 서부캠퍼스 근처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방구조대와 함께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인근 야산으로 달아난 뒤였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처음 발견한 주민이 트럭으로 멧돼지를 산 쪽으로 몰았고 이 과정에서 멧돼지가 트럭에 부딪혀 코 부분과 다리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게 100㎏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가 주택가로 다시 내려오지 못하게 경찰차로 계속 주변 야산 근처를 돌고 있다.

울산지역은 지난달 말부터 공장과 주택가, 등산로, 심지어 바다에서도 멧돼지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