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최정예 멤버로 조직력 강화”

입력 2011.10.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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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5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 경기를 통해 사실상의 정예 멤버를 확정하고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 1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다른 변수가 없으면 지금 멤버를 내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원정 2연전을 잘 치르겠다.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거기에 대비한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중동 2연전의 의의와 선수 선발 기준은.

▲UAE전과 레바논전은 3차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다. 이 때문에 선수단에 큰 변화 없이 기존 멤버들을 불러 팀 조직력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

상대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선수 기용 등 전술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상대가 공격인 전술로 나올 것은 분명하다. 그 부분에 대해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결국 마지막 포인트는 공격적인 부분이 될 거다. 수비를 어떻게 안정시키느냐는 좀 더 두고 결정해야겠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공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수비라인은 어떤 점에 신경을 썼나.

▲홍정호(21·제주)가 옐로카드 하나 받은 상태에서 두 경기를 연속해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중앙 스토퍼로서 경험이 많은 조병국을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 차두리는 몸 상태가 거의 완전하게 올라왔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다.

--수비수 김창수(26·부산)가 새로 뽑혔다.

▲김창수는 코치진이 세 경기 연속으로 지켜보며 중점적으로 점검했는데 모두 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측면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여러 선수를 시험했다. 내년까지 계속 점검을 할 생각인가.

▲앞으로는 큰 부상이나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가 없으면 현재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도 앞으로 특별하게 누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현재 명단을 유지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표팀을 끌고 가겠다.

--이재성(23·울산)의 활용 방안은.

▲중앙스토퍼로 쓰겠다. 컨디션이 좋고 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당장 부진해서 활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앞으로 대표팀에서 중앙수비수를 맡을 자원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는 선수다.

--손흥민(19·함부르크) 차출 문제로 잡음이 있었다.

▲손흥민을 뽑는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 부친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런(차출 거부와 관련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도 대표팀에 올 때마다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아버지와 따로 조율을 거쳤나.

▲따로 대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는 두 차례 전화통화했는데 본인도 대표팀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감독으로서 좋은 선수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 강조했다.

손흥민이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예선 두 경기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동국이 빠졌다.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 것인가.

▲본인 의사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누구든지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는 상태라 이번에는 제외했다.

--서정진(21·전북), 이정수(31·알사드)의 소속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데 소집 일정과 겹치는데.

▲서정진은 결승전을 뛰고 나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정수 역시 결승전이 끝나고 나면 차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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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최정예 멤버로 조직력 강화”
    • 입력 2011-10-27 11:06:33
    연합뉴스
조광래(5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원정 경기를 통해 사실상의 정예 멤버를 확정하고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 15일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 명단을 발표하면서 "다른 변수가 없으면 지금 멤버를 내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또 "이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원정 2연전을 잘 치르겠다.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거기에 대비한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중동 2연전의 의의와 선수 선발 기준은. ▲UAE전과 레바논전은 3차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다. 이 때문에 선수단에 큰 변화 없이 기존 멤버들을 불러 팀 조직력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 상대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선수 기용 등 전술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상대가 공격인 전술로 나올 것은 분명하다. 그 부분에 대해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결국 마지막 포인트는 공격적인 부분이 될 거다. 수비를 어떻게 안정시키느냐는 좀 더 두고 결정해야겠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공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수비라인은 어떤 점에 신경을 썼나. ▲홍정호(21·제주)가 옐로카드 하나 받은 상태에서 두 경기를 연속해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중앙 스토퍼로서 경험이 많은 조병국을 계속 활용할 생각이다. 차두리는 몸 상태가 거의 완전하게 올라왔다고 들어서 기대하고 있다. --수비수 김창수(26·부산)가 새로 뽑혔다. ▲김창수는 코치진이 세 경기 연속으로 지켜보며 중점적으로 점검했는데 모두 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측면에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여러 선수를 시험했다. 내년까지 계속 점검을 할 생각인가. ▲앞으로는 큰 부상이나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가 없으면 현재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도 앞으로 특별하게 누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현재 명단을 유지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표팀을 끌고 가겠다. --이재성(23·울산)의 활용 방안은. ▲중앙스토퍼로 쓰겠다. 컨디션이 좋고 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당장 부진해서 활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앞으로 대표팀에서 중앙수비수를 맡을 자원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는 선수다. --손흥민(19·함부르크) 차출 문제로 잡음이 있었다. ▲손흥민을 뽑는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 부친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런(차출 거부와 관련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도 대표팀에 올 때마다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아버지와 따로 조율을 거쳤나. ▲따로 대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는 두 차례 전화통화했는데 본인도 대표팀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감독으로서 좋은 선수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 강조했다. 손흥민이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예선 두 경기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동국이 빠졌다.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 것인가. ▲본인 의사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누구든지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는 상태라 이번에는 제외했다. --서정진(21·전북), 이정수(31·알사드)의 소속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데 소집 일정과 겹치는데. ▲서정진은 결승전을 뛰고 나서 대표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이정수 역시 결승전이 끝나고 나면 차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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