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아기 위해’ 장애아들의 특별한 공연

입력 2011.10.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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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서는 생활조차 힘든 장애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백일이 갓 지난 아기를 위해 이 장애인 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정과 박자가 조금씩 어긋나지만, 선생님은 지적하기보다는 환한 웃음으로 감싸줍니다.

악보를 볼 줄 몰라 한 소절, 한 소절.

7곡의 노래를 익히는데만 꼬박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신의 몸도 가누기 힘든 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홀트 복지회'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이 다른 장애 아이를 돕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선천성 심장병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백일 된 `송건욱' 군.

태어나자마자, 경기도의 한 모텔에 버려진 `건욱이'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현군('영혼의 소리로' 단원) : "건욱이가 수술 잘돼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워낙 어린데다, 수술비 마련도 어려워 수술 날짜가 자꾸만 늦춰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국(홀트 의료원 원장) : "심장 기형이 있어서 오래 살지 못할까 걱정이지요. 수술을 빨리 하면 좋은데.."

13년째 가슴에서 우러나온 영혼의 소리를 전하고 있는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

사랑으로 가득 찬 화음을 선보이는 장애인 합창단의 무대는 다음달 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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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아기 위해’ 장애아들의 특별한 공연
    • 입력 2011-10-27 20:40:20
    뉴스 7
<앵커 멘트> 혼자서는 생활조차 힘든 장애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백일이 갓 지난 아기를 위해 이 장애인 합창단원들이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음정과 박자가 조금씩 어긋나지만, 선생님은 지적하기보다는 환한 웃음으로 감싸줍니다. 악보를 볼 줄 몰라 한 소절, 한 소절. 7곡의 노래를 익히는데만 꼬박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신의 몸도 가누기 힘든 장애 어린이들로 구성된 홀트 복지회' 영혼의 소리로' 단원들이 다른 장애 아이를 돕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선천성 심장병과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백일 된 `송건욱' 군. 태어나자마자, 경기도의 한 모텔에 버려진 `건욱이'를 살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현군('영혼의 소리로' 단원) : "건욱이가 수술 잘돼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워낙 어린데다, 수술비 마련도 어려워 수술 날짜가 자꾸만 늦춰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병국(홀트 의료원 원장) : "심장 기형이 있어서 오래 살지 못할까 걱정이지요. 수술을 빨리 하면 좋은데.." 13년째 가슴에서 우러나온 영혼의 소리를 전하고 있는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 사랑으로 가득 찬 화음을 선보이는 장애인 합창단의 무대는 다음달 7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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