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베테랑, 새내기 울렸다!

입력 2011.10.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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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노련미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전자랜드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5로 승리했다.

'슈퍼루키' 오세근을 비롯해 2년차 이정현, 박찬희 등 겁없는 신예 선수를 중심으로 시즌 초반 4연승을 내달리던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막아내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양팀 모두 잦은 턴오버로 좀처럼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던 이날 경기서 문태종(20점 8리바운드)과 신기성(12점 7도움) 등 베테랑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전자랜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신기성은 전반에 KGC인삼공사가 추격해올 때마다 외곽포를 가동하고 문태종과 함두리 등 동료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76-75로 1점차로 쫓기던 경기종료 마지막 골밑 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도 신기성이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부상 때문에 가드진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기성이 고군분투해줬다"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신기성을 꼽았다.

문태종도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에 리바운드 8개, 스틸 4개까지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고비 때마다 상대 패스를 읽어내 공을 가로챈 뒤 동료의 득점으로 연결하는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현호도 상대 용병 화이트의 발을 묶어내는 궂은 일을 도맡으면서 2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의 추격세를 꺼뜨리는 데에 일조했다.

삼성에서 이적해온 강혁 역시 58-58로 팽팽히 맞선 3쿼터 막판 버저비터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왔고 4쿼터에서는 이정현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며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태종은 "오늘 턴오버가 많았던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원정에서 2연패 하다 홈에서 경기했다는 점도 도움이 됐다"며 "앞서 경기한 SK와 모비스가 KGC인삼공사처럼 젊은 선수들이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이었다. 그 두 경기가 오늘 승리하기 위한 연습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에는 골밑에서 기회가 많이 났던 데에 비해 이번 시즌은 가드라인을 중심으로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패스가 어디서 오느냐일 뿐이지 큰 차이는 없다. 발을 맞출 수 있을 때 패스가 오면 언제든지 득점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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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베테랑, 새내기 울렸다!
    • 입력 2011-10-28 22:38:40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노련미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전자랜드는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5로 승리했다. '슈퍼루키' 오세근을 비롯해 2년차 이정현, 박찬희 등 겁없는 신예 선수를 중심으로 시즌 초반 4연승을 내달리던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막아내며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양팀 모두 잦은 턴오버로 좀처럼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던 이날 경기서 문태종(20점 8리바운드)과 신기성(12점 7도움) 등 베테랑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전자랜드가 승리를 가져갔다. 신기성은 전반에 KGC인삼공사가 추격해올 때마다 외곽포를 가동하고 문태종과 함두리 등 동료의 슈팅을 이끌어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76-75로 1점차로 쫓기던 경기종료 마지막 골밑 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것도 신기성이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부상 때문에 가드진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기성이 고군분투해줬다"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신기성을 꼽았다. 문태종도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20득점에 리바운드 8개, 스틸 4개까지 보태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고비 때마다 상대 패스를 읽어내 공을 가로챈 뒤 동료의 득점으로 연결하는 노련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현호도 상대 용병 화이트의 발을 묶어내는 궂은 일을 도맡으면서 2쿼터 중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의 추격세를 꺼뜨리는 데에 일조했다. 삼성에서 이적해온 강혁 역시 58-58로 팽팽히 맞선 3쿼터 막판 버저비터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왔고 4쿼터에서는 이정현의 5반칙 퇴장을 이끌어내며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KGC인삼공사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태종은 "오늘 턴오버가 많았던 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원정에서 2연패 하다 홈에서 경기했다는 점도 도움이 됐다"며 "앞서 경기한 SK와 모비스가 KGC인삼공사처럼 젊은 선수들이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이었다. 그 두 경기가 오늘 승리하기 위한 연습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에는 골밑에서 기회가 많이 났던 데에 비해 이번 시즌은 가드라인을 중심으로 찬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패스가 어디서 오느냐일 뿐이지 큰 차이는 없다. 발을 맞출 수 있을 때 패스가 오면 언제든지 득점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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