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어린이집 원장, 영유아 ‘감금·폭행’

입력 2011.10.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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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 아이를 때리는 장면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엔 천안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감금,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가정 어린이집입니다.

이곳에 3살 난 아이를 맡긴 김 모씨는 얼마 전 아이의 뺨에 손자국이 생겨 이를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혹시나 해 어린이집을 찾았지만 별일 없었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 CCTV가 없어 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보육교사의 폭로로 아들이 몇 달 동안 원장으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한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자기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 그런 일들을 자행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해서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요."

이 어린이집에 근무했던 전직 교사는 원장이 지난 3월부터 두세 살 된 아이들을 벽에 밀쳐 머리를 부딪치게 하고, 수차례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지어 울음소리가 듣기 싫다며 생후 3개월 된 영아를 장롱과 베란다에 감금해 아이를 탈진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전직 보육교사 : "밖에 베란다가 있거든요. (원장님이) 그쪽에 (우는) 아이들을 자주 내놓으라고 하셨어요."

이 원장은 잘못을 지적하는 보육교사는 해고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종(천안 동남경찰서 지능팀장) : "아동학대를 목격한 전직교사들이 항의했다가 면직당한 교사의 신고로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원장과 보육교사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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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어린이집 원장, 영유아 ‘감금·폭행’
    • 입력 2011-10-29 0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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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 아이를 때리는 장면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엔 천안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감금,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가정 어린이집입니다. 이곳에 3살 난 아이를 맡긴 김 모씨는 얼마 전 아이의 뺨에 손자국이 생겨 이를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혹시나 해 어린이집을 찾았지만 별일 없었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 CCTV가 없어 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보육교사의 폭로로 아들이 몇 달 동안 원장으로부터 상습폭행을 당한 걸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피해자 어머니) : "어떻게 자기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 그런 일들을 자행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해서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요." 이 어린이집에 근무했던 전직 교사는 원장이 지난 3월부터 두세 살 된 아이들을 벽에 밀쳐 머리를 부딪치게 하고, 수차례 뺨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심지어 울음소리가 듣기 싫다며 생후 3개월 된 영아를 장롱과 베란다에 감금해 아이를 탈진하게 만들었습니다. <녹취> 전직 보육교사 : "밖에 베란다가 있거든요. (원장님이) 그쪽에 (우는) 아이들을 자주 내놓으라고 하셨어요." 이 원장은 잘못을 지적하는 보육교사는 해고했습니다. <인터뷰> 정우종(천안 동남경찰서 지능팀장) : "아동학대를 목격한 전직교사들이 항의했다가 면직당한 교사의 신고로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원장과 보육교사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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