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고속도로 음주운전 심각!

입력 2011.10.3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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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차 기사들의 야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식당에서 주로 음주행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기사들이 많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식당입니다.

식탁마다 어김없이 술병이 1-2개씩 놓여 있고, 기사들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식당을 나온 한 운전자를 따라가 봤습니다.

비틀거리며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가더니 대형화물차를 몰고 휴게소를 빠져나갑니다.

곧 음주운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뒤쫓습니다.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길 10 여분, 실랑이 끝에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부세요, 불어, 불어. 혈중알콜농도 0.04..."

<녹취> 화물차 기사 : "(왜 음주운전 하셨어요?) 나도 모르게 했지. 평소에는 술 잘 안 마시니까."

또 다른 운전자도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차를 운전합니다.

<녹취> 화물차 기사 : "보통은 (술 마시면) 안 움직이는데, 오늘은 제가 멀리 가다보니까.."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기사들의 음주운전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근처 식당으로 빠져나가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운전하는 것입니다.

휴게소 한쪽에는 누군가 철조망을 잘라서 이처럼 외부 식당과 드나들 수 있는 통로까지 만들어놨습니다.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 유완종(경위/고속도로순찰대) : "단속하는 경찰관이 보이면 운전자들이 출발하지 않고 휴게소 내에서 버티고, 그래서 단속이 원활하지 않고요."

야간 고속도로에서 느슨한 단속을 틈타 화물차 기사들이 음주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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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고속도로 음주운전 심각!
    • 입력 2011-10-31 13:08:06
    뉴스 12
<앵커 멘트> 화물차 기사들의 야간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식당에서 주로 음주행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기사들이 많이 찾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식당입니다. 식탁마다 어김없이 술병이 1-2개씩 놓여 있고, 기사들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식당을 나온 한 운전자를 따라가 봤습니다. 비틀거리며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가더니 대형화물차를 몰고 휴게소를 빠져나갑니다. 곧 음주운전 신고를 받은 경찰이 뒤쫓습니다.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길 10 여분, 실랑이 끝에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부세요, 불어, 불어. 혈중알콜농도 0.04..." <녹취> 화물차 기사 : "(왜 음주운전 하셨어요?) 나도 모르게 했지. 평소에는 술 잘 안 마시니까." 또 다른 운전자도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차를 운전합니다. <녹취> 화물차 기사 : "보통은 (술 마시면) 안 움직이는데, 오늘은 제가 멀리 가다보니까.."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기사들의 음주운전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근처 식당으로 빠져나가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운전하는 것입니다. 휴게소 한쪽에는 누군가 철조망을 잘라서 이처럼 외부 식당과 드나들 수 있는 통로까지 만들어놨습니다.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 유완종(경위/고속도로순찰대) : "단속하는 경찰관이 보이면 운전자들이 출발하지 않고 휴게소 내에서 버티고, 그래서 단속이 원활하지 않고요." 야간 고속도로에서 느슨한 단속을 틈타 화물차 기사들이 음주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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