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경제보다 사람’ 반 자본주의 시위 外

입력 2011.11.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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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이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화제 때문 아니고요~



내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불청객인 이들 역시, 찾아왔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먼저 니스입니다.



<리포트>



길 바닥에는 흰색 분필로, 벽에 걸린 포스터에는 색색의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단체로 열맞춰 춤을 추거나, 장단을 맞추며 흥겹게 행진하는 사람들, G20 정상회의가 세계 어디서 열리든 매년 몰려오는, 반 자본주의 시위댑니다.



’경제’보단 ’사람’이 우선이라고 외치는데요,



늘 그렇듯, 경찰의 철통 보안 속에 요새화된 칸 대신, 인접한 니스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반중 기도 시위’ 네팔 망명 티베트인들 강제 진압



붉은 승복의 승려들이 모여앉아 노래를 부르네요.



높은 곳에서 이들을 내려다보는 무장 경찰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시 뒤, 최루탄까지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키는데요,



네팔로 망명해 반 중국 구호를 외치며, 기도중이던 티베트인 백여 명은 구치소로 강제 연행됐습니다.



최고 인기는 ’좀비’



미국에선 정말 큰 명절인가 보네요.



현지시각으로 어제 밤, 핼러윈 데이 행렬이 도시의 어두운 밤을 밝게 밝혔는데요,



해골과 인조 인간은 기본, 갖가지 창의적인 분장이 열기를 더하지만, 꾸준히 가장 인기있는 건, 역시 ’좀비’입니다.



샌디에고에선 단체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춤을 추는 좀비들이 떼로 등장했고요,



때 맞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좀비가 돼버렸다네요.



버지니아주 지역 공화당에서, 이마 한 가운데 총알이 박힌, 좀비 오바마 대통령을 광고에 실은 건데, 모욕적이고 쓸데없이 과했다는 비난을 사며, 결국 사과까지 했습니다.



호수 공사장 절벽 붕괴…오염 우려



길다란 트레일러와 각종 장비들이 호숫가로 쓸려내려왔습니다.



발전소 건설부지 인근 절벽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건데,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지만, 호수가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네요.



’어린 새끼들 때문에...’ 두달 굶은 코끼리들



사람이 먹을 물과 식량이 부족할 정도면, 동물들은 두 말할 필요도 없겠죠?!



홍수로 고립된 태국 아유타야에선 두 달째 제대로 먹지 못한 코끼리들이 떼로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라네요.



배로 20분은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 새끼 코끼리들은 2미터 깊이 물 속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높아서, 어미들까지 꼼짝 못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해커 집단, 멕시코 마약단에 경고장!



주요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을 해킹으로 응징하는 이미지가 강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해커집단이죠?!



’어나니머스’가 이번엔 멕시코 마약 집단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제타스’라는 사납기로 악명높은 갱단이 납치한 소속 해커를 풀어주라는 건데요,



그러지 않으면, 갱들의 이름과 사진, 주소를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 납치 광고가 단순 장난은 아닌 듯 하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 협박성 광고로 되려 사람들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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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02 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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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이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영화제 때문 아니고요~

내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불청객인 이들 역시, 찾아왔습니다.

굿모닝 지구촌, 먼저 니스입니다.

<리포트>

길 바닥에는 흰색 분필로, 벽에 걸린 포스터에는 색색의 페인트로 낙서를 하고, 단체로 열맞춰 춤을 추거나, 장단을 맞추며 흥겹게 행진하는 사람들, G20 정상회의가 세계 어디서 열리든 매년 몰려오는, 반 자본주의 시위댑니다.

’경제’보단 ’사람’이 우선이라고 외치는데요,

늘 그렇듯, 경찰의 철통 보안 속에 요새화된 칸 대신, 인접한 니스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반중 기도 시위’ 네팔 망명 티베트인들 강제 진압

붉은 승복의 승려들이 모여앉아 노래를 부르네요.

높은 곳에서 이들을 내려다보는 무장 경찰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잠시 뒤, 최루탄까지 동원해 이들을 해산시키는데요,

네팔로 망명해 반 중국 구호를 외치며, 기도중이던 티베트인 백여 명은 구치소로 강제 연행됐습니다.

최고 인기는 ’좀비’

미국에선 정말 큰 명절인가 보네요.

현지시각으로 어제 밤, 핼러윈 데이 행렬이 도시의 어두운 밤을 밝게 밝혔는데요,

해골과 인조 인간은 기본, 갖가지 창의적인 분장이 열기를 더하지만, 꾸준히 가장 인기있는 건, 역시 ’좀비’입니다.

샌디에고에선 단체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춤을 추는 좀비들이 떼로 등장했고요,

때 맞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좀비가 돼버렸다네요.

버지니아주 지역 공화당에서, 이마 한 가운데 총알이 박힌, 좀비 오바마 대통령을 광고에 실은 건데, 모욕적이고 쓸데없이 과했다는 비난을 사며, 결국 사과까지 했습니다.

호수 공사장 절벽 붕괴…오염 우려

길다란 트레일러와 각종 장비들이 호숫가로 쓸려내려왔습니다.

발전소 건설부지 인근 절벽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건데,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지만, 호수가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네요.

’어린 새끼들 때문에...’ 두달 굶은 코끼리들

사람이 먹을 물과 식량이 부족할 정도면, 동물들은 두 말할 필요도 없겠죠?!

홍수로 고립된 태국 아유타야에선 두 달째 제대로 먹지 못한 코끼리들이 떼로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라네요.

배로 20분은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곳인데, 새끼 코끼리들은 2미터 깊이 물 속에 빠져 죽을 가능성이 높아서, 어미들까지 꼼짝 못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해커 집단, 멕시코 마약단에 경고장!

주요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을 해킹으로 응징하는 이미지가 강해, 우리에게도 익숙한 해커집단이죠?!

’어나니머스’가 이번엔 멕시코 마약 집단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제타스’라는 사납기로 악명높은 갱단이 납치한 소속 해커를 풀어주라는 건데요,

그러지 않으면, 갱들의 이름과 사진, 주소를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이 납치 광고가 단순 장난은 아닌 듯 하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이 협박성 광고로 되려 사람들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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