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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베트남 새댁들, 알고 봤더니…
입력 2011.11.02 (09:0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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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결혼 이주 여성들이 많아서인가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들이 귀금속 매장의 물건을 훔치다 딱 걸렸는데, 수법이 고약합니다.



이제 겨우 3살된 딸까지 이용을 해서 물건을 훔친건데요.



류란 기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건데 세 살짜리 어린 애에게 무슨 짓을 시킨 건가요?



절도 현장이 다 귀금속 매장이다 보니 CCTV가 다 설치돼 있었는데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을 저희가 모두 구해서 봤더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매번 수법을 바꾸는 것 하며, 과감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전문털이범 못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매장 직원들이 당황하거나 자리를 뜰까.



하는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현장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7일.



충주 성서동의 한 귀금속 매장입니다.



동남아계로 보이는 여성 3명이 들어와 각자 상품들을 둘러봅니다.



한 여성은 주인의 도움을 받아 팔찌까지 착용해보는데요.



다른 여성이 주인을 찾죠?



이때! 보이시나요?



아까 그 여성이 주머니에 팔찌를 집어넣습니다.



매장 주인은 다음 날이 돼서야 그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그 당시에 저는 몰랐어요. 그 다음 날, 집사람이 (매장에) 나와서 어디 보다가 하나 없어진 걸 발견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그게(팔찌가) 없어졌어요."



매장 안 CCTV에는 안 그래도 이상하다 싶었던 외국인 여성들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여러분이 오셔서 흩어지면 신경을 좀 많이 쓰고 그러는 편이죠. 사람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약간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그 당시에는 그걸 잃어버리는 걸 못 봤으니까…"



그날 함께 온 세 명은 처음에는 팔찌를 사겠다고 한참 수선을 떨더니 갑자기 가져온 귀걸이를 감정해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귀걸이 한 세트를 가지고 와서 이거 고금으로 팔려고 하는데, 사냐고 그래서 우리가 안 산다, 그랬더니 그럼 14K 금이 맞느냐고 물어봐 (제가) 확인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귀걸이를 감정하려고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이 일대 귀금속 매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 9월에 찍힌 다른 귀금속 매장인데요.



앞에서 보셨던 그 세 사람이 보이시죠?



아까 그 딸아이가 매장 안을 뛰어다닙니다. 좀 정신이 없겠죠?



그 와중에 한 여성이 계속 말을 겁니다.



당시 직원은 베트남어와 어눌한 한국어가 뒤섞인 말이어서 관심을 집중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요.



바로 그 사이, 한 명이 양 주머니에 차례로 귀걸이를 집어넣습니다.



<인터뷰> 유강모(형사/충주경찰서 강력5팀) : "가운데 있는 용의자가 주범이고, 물건을 절취하는 범인이고, 나머지 두 명하고 아이는 주인들을 불러서 혼란스럽게 하고 정신없게 말을 거는 상태입니다."



이들의 수법은 계속 진화했습니다.



또 다른 매장인데요. 아이가 매장 진열대 위에 앉아 있습니다.



보통 저기엔 귀금속 제품만 조심스럽게 올려서 보여주는 곳이죠?



<인터뷰> 절도 피해자 : "들어와서 진열대에다가 아기를 올려놓고, 원래 손님이 오면 진열대에다가 아기를 안 올려놓는데 아기를 여기다 올려놓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두 사람만 보입니다.



잠시 뒤, 마치 모르는 사이처럼 남은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점원을 부르죠?



이때 두 사람이 재빨리 또 슬쩍!



이런 식으로 한 달 새 3곳의 귀금속 점포에서 훔친 귀금속은 모두 500만 원 가량!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였고 곧 3인조 여성 절도단은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유강모(형사/충주경찰서 강력5팀) : "베트남 국적입니다. (한국에) 온 것은 한 3~4년 되고요. 한국 사람들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결혼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2명은 자매지간이고, 다른 1명은 고향 베트남에서 오랜 이웃사촌이었습니다.



4년 전부터 차례로 한국으로 시집왔는데, 운 좋게도 세 명이 차로 10분 거리에 살게 됐던 겁니다.



세 사람은 우연히 매장에 들렀다가 욕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갑자기 욕심이 생겼어요."



훔친 돈은 생활비로 쓰거나 베트남 가족에게 송금했다고 진술했는데요.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훔친 물건을 팔아 6만 원을 받은 다음 음식도 사고 아기 병원비도 냈습니다."



이 베트남 새댁들은 생활고 때문에 절도를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일할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아기가 아프고, 시골이라 일도 못하고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안 그러겠습니다."



남의 나라까지 와서 먹고살기 위해 도둑질까지 했다니 마음이 좀 짠해지는데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얘기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음성변조) : "평판이 안 좋죠. 여동생이 여기 와서 살아요. 여기 와서 만날 자고 그러니까 시어머니는 하루 한 끼도 안 먹는가 봐요."



<녹취> 마을 주민 (음성변조) : "동네에서 내놨으면 얘기할 것도 없잖아요. 평이 아주 안 좋아요."



걸핏하면 가족들과 이웃에게 험한 말을 일삼는 둥 마을에서 평판(행실)이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취재진은 남편과 가족들을 만나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세 사람은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한편 여죄가 없는지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베트남 새댁들, 알고 봤더니…
    • 입력 2011-11-02 09:07: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결혼 이주 여성들이 많아서인가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들이 귀금속 매장의 물건을 훔치다 딱 걸렸는데, 수법이 고약합니다.



이제 겨우 3살된 딸까지 이용을 해서 물건을 훔친건데요.



류란 기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건데 세 살짜리 어린 애에게 무슨 짓을 시킨 건가요?



절도 현장이 다 귀금속 매장이다 보니 CCTV가 다 설치돼 있었는데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화면을 저희가 모두 구해서 봤더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매번 수법을 바꾸는 것 하며, 과감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전문털이범 못지 않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매장 직원들이 당황하거나 자리를 뜰까.



하는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걸 분명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현장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7일.



충주 성서동의 한 귀금속 매장입니다.



동남아계로 보이는 여성 3명이 들어와 각자 상품들을 둘러봅니다.



한 여성은 주인의 도움을 받아 팔찌까지 착용해보는데요.



다른 여성이 주인을 찾죠?



이때! 보이시나요?



아까 그 여성이 주머니에 팔찌를 집어넣습니다.



매장 주인은 다음 날이 돼서야 그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그 당시에 저는 몰랐어요. 그 다음 날, 집사람이 (매장에) 나와서 어디 보다가 하나 없어진 걸 발견해서 확인을 해보니까 그게(팔찌가) 없어졌어요."



매장 안 CCTV에는 안 그래도 이상하다 싶었던 외국인 여성들의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여러분이 오셔서 흩어지면 신경을 좀 많이 쓰고 그러는 편이죠. 사람 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약간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그 당시에는 그걸 잃어버리는 걸 못 봤으니까…"



그날 함께 온 세 명은 처음에는 팔찌를 사겠다고 한참 수선을 떨더니 갑자기 가져온 귀걸이를 감정해달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절도 피해자 : "귀걸이 한 세트를 가지고 와서 이거 고금으로 팔려고 하는데, 사냐고 그래서 우리가 안 산다, 그랬더니 그럼 14K 금이 맞느냐고 물어봐 (제가) 확인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귀걸이를 감정하려고 잠깐 눈을 돌린 사이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런데 이 일대 귀금속 매장에서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이 화면은 지난 9월에 찍힌 다른 귀금속 매장인데요.



앞에서 보셨던 그 세 사람이 보이시죠?



아까 그 딸아이가 매장 안을 뛰어다닙니다. 좀 정신이 없겠죠?



그 와중에 한 여성이 계속 말을 겁니다.



당시 직원은 베트남어와 어눌한 한국어가 뒤섞인 말이어서 관심을 집중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는데요.



바로 그 사이, 한 명이 양 주머니에 차례로 귀걸이를 집어넣습니다.



<인터뷰> 유강모(형사/충주경찰서 강력5팀) : "가운데 있는 용의자가 주범이고, 물건을 절취하는 범인이고, 나머지 두 명하고 아이는 주인들을 불러서 혼란스럽게 하고 정신없게 말을 거는 상태입니다."



이들의 수법은 계속 진화했습니다.



또 다른 매장인데요. 아이가 매장 진열대 위에 앉아 있습니다.



보통 저기엔 귀금속 제품만 조심스럽게 올려서 보여주는 곳이죠?



<인터뷰> 절도 피해자 : "들어와서 진열대에다가 아기를 올려놓고, 원래 손님이 오면 진열대에다가 아기를 안 올려놓는데 아기를 여기다 올려놓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두 사람만 보입니다.



잠시 뒤, 마치 모르는 사이처럼 남은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점원을 부르죠?



이때 두 사람이 재빨리 또 슬쩍!



이런 식으로 한 달 새 3곳의 귀금속 점포에서 훔친 귀금속은 모두 500만 원 가량!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였고 곧 3인조 여성 절도단은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유강모(형사/충주경찰서 강력5팀) : "베트남 국적입니다. (한국에) 온 것은 한 3~4년 되고요. 한국 사람들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결혼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2명은 자매지간이고, 다른 1명은 고향 베트남에서 오랜 이웃사촌이었습니다.



4년 전부터 차례로 한국으로 시집왔는데, 운 좋게도 세 명이 차로 10분 거리에 살게 됐던 겁니다.



세 사람은 우연히 매장에 들렀다가 욕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갑자기 욕심이 생겼어요."



훔친 돈은 생활비로 쓰거나 베트남 가족에게 송금했다고 진술했는데요.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훔친 물건을 팔아 6만 원을 받은 다음 음식도 사고 아기 병원비도 냈습니다."



이 베트남 새댁들은 생활고 때문에 절도를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녹취> 베트남 출신 절도 피의자(음성변조) : "일할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아기가 아프고, 시골이라 일도 못하고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안 그러겠습니다."



남의 나라까지 와서 먹고살기 위해 도둑질까지 했다니 마음이 좀 짠해지는데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얘기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들이 저지른 범죄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 (음성변조) : "평판이 안 좋죠. 여동생이 여기 와서 살아요. 여기 와서 만날 자고 그러니까 시어머니는 하루 한 끼도 안 먹는가 봐요."



<녹취> 마을 주민 (음성변조) : "동네에서 내놨으면 얘기할 것도 없잖아요. 평이 아주 안 좋아요."



걸핏하면 가족들과 이웃에게 험한 말을 일삼는 둥 마을에서 평판(행실)이 좋지 않았다는 겁니다.





취재진은 남편과 가족들을 만나 자세한 사정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세 사람은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한편 여죄가 없는지 경찰은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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