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유소년 코치 “재능보다 정신력”

입력 2011.1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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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고난 선수가 실패하는 때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입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아약스의 유소년 총괄 코디네이터인 에디 판 스카익(47) 코치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장점을 강한 정신력이라고 손꼽았다.



하지만 창의력과 축구 지능은 아직 같은 또래의 네덜란드 선수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용인시축구센터(용인FC)에서 국내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유소년 코칭스쿨’을 진행하는 판 스카익 아약스 유소년 총괄 코디네이터는 2일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며 "타고난 재능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아 실패한 경우를 자주 봤다"고 강조했다.



용인FC는 지난 4월 아약스와 유소년 축구 교류 협약을 맺고 이번에 용인FC 산하 유소년팀(백암고·신갈고·백암중·원삼중)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네덜란드의 유소년 교육 방식 전수에 나섰다.



판 스카익 코치는 "어린 나이 때는 선수별로 기술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더 나은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골키퍼도 볼을 잘 차야 한다는 것"이라며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였던 에드윈 판 데르사르도 공을 잘 찼다. 아약스에서는 훈련할 때 골키퍼도 기본기 훈련을 모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며칠 동안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보니 훈련할 때 오른발을 쓰는 선수는 왼발을 안 쓰려고 한다"며 "훈련을 통해 양발을 골고루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모든 기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약스 유소년 프로그램의 특징에 대해선 "훈련의 난도가 높지만 선수들이 볼터치를 많이 하도록 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며 "아약스의 기본 방침이 최대한 훈련 시간만큼은 볼터치를 많이 하면서 보람찬 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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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약스 유소년 코치 “재능보다 정신력”
    • 입력 2011-11-02 17:48:10
    연합뉴스
 "타고난 선수가 실패하는 때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신력입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클럽’ 아약스의 유소년 총괄 코디네이터인 에디 판 스카익(47) 코치는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장점을 강한 정신력이라고 손꼽았다.

하지만 창의력과 축구 지능은 아직 같은 또래의 네덜란드 선수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용인시축구센터(용인FC)에서 국내 유소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유소년 코칭스쿨’을 진행하는 판 스카익 아약스 유소년 총괄 코디네이터는 2일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며 "타고난 재능만 믿고 노력을 하지 않아 실패한 경우를 자주 봤다"고 강조했다.

용인FC는 지난 4월 아약스와 유소년 축구 교류 협약을 맺고 이번에 용인FC 산하 유소년팀(백암고·신갈고·백암중·원삼중)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네덜란드의 유소년 교육 방식 전수에 나섰다.

판 스카익 코치는 "어린 나이 때는 선수별로 기술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더 나은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골키퍼도 볼을 잘 차야 한다는 것"이라며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였던 에드윈 판 데르사르도 공을 잘 찼다. 아약스에서는 훈련할 때 골키퍼도 기본기 훈련을 모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며칠 동안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보니 훈련할 때 오른발을 쓰는 선수는 왼발을 안 쓰려고 한다"며 "훈련을 통해 양발을 골고루 쓰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모든 기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약스 유소년 프로그램의 특징에 대해선 "훈련의 난도가 높지만 선수들이 볼터치를 많이 하도록 해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며 "아약스의 기본 방침이 최대한 훈련 시간만큼은 볼터치를 많이 하면서 보람찬 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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