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후순위채 ‘불완전 판매’ 실태 점검

입력 2011.11.03 (06:43) 수정 2011.11.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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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영업중인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후순위채권의 불완전판매가 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불완전판매가 확인되고 당사자가 원할 경우엔 만기 전에 중도 환매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때마다 터져나온 후순위채권 피해 문제...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원금보호도 안된다는 위험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익성만 강조해 팔았다며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 "후순위채권 발행하니 이자는 8.3% 이율 높으니까 사라고 해요."

실제로 금감원이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민원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90% 가량이 불완전판매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영업중인 저축은행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대한 민원도 계속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저축은행 스스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해 제출하도록 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후순위채권의 경우 투자자와 저축은행이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이를 승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불완전판매는 있을 수 없구요. 혹시 중도해지해줄 경우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번 조사는 아주 민감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저축은행 자체점검이라는 한계가 있어 근본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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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후순위채 ‘불완전 판매’ 실태 점검
    • 입력 2011-11-03 06:43:34
    • 수정2011-11-03 0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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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당국이 영업중인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후순위채권의 불완전판매가 있는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불완전판매가 확인되고 당사자가 원할 경우엔 만기 전에 중도 환매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때마다 터져나온 후순위채권 피해 문제... 저축은행이 파산하면 원금보호도 안된다는 위험은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익성만 강조해 팔았다며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녹취>영업정지 저축은행 후순위채 투자자 : "후순위채권 발행하니 이자는 8.3% 이율 높으니까 사라고 해요." 실제로 금감원이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민원을 접수해 조사한 결과 90% 가량이 불완전판매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영업중인 저축은행에서 발행한 후순위채권에 대한 민원도 계속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저축은행 스스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해 제출하도록 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가 확인된 후순위채권의 경우 투자자와 저축은행이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이를 승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저축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불완전판매는 있을 수 없구요. 혹시 중도해지해줄 경우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번 조사는 아주 민감한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사가 저축은행 자체점검이라는 한계가 있어 근본대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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