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돌풍’ 드림식스 꺾고 4연승

입력 2011.11.03 (19:25) 수정 2011.11.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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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이 '패기의 팀' 드림식스의 돌풍을 넘어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용병 네맥 마틴의 강타를 앞세워 드림식스를 3-2(28-26, 19-25, 22-25, 25-19, 15-13)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승점 9점으로 이날 1점을 보탠 드림식스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주포로 활약했던 김학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지만 외국인 공격수 마틴
이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만한 활약을 했다.

마틴은 홀로 35점을 터뜨려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다.

후위공격으로 10점을 내고 블로킹으로 3점, 서브에이스로 4점을 뽑아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드림식스도 비록 경기에는 졌으나 라이트 김정환(19점)을 주축으로 새내기 최홍석(18점), 센터 신영석(13점), 안준찬(10점) 등이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해 돌풍의 기세는 이어갔다.

첫 세트에서 대한항공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마틴과 드림식스의 김정환-안준찬-신영석 등 젊은 공격진이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양팀은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벌였다.

결국 26-26에서 마틴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가져왔다.

드림식스는 블로킹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신영석이 진상헌과 마틴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아 흐름을 가져왔고, 중반 이후 고비마다 송병일과 김정환의 블로킹이 터져나와 차이를 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살아난 드림식스는 3세트에도 18-18에서 최홍석의 레프트 강타와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폭발해 세트 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공격이 살아난 덕에 4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도 드림식스가 최홍석과 김정환 쌍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마틴의 강타로 따라붙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한 뼘 높았다.

대한항공은 13-13에서 이영택이 중앙에서 김정환의 백어택을 가로막고 다시 한번 상대의 잘못된 리시브를 그대로 내리꽂으면서 접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같은 시간 성남실내체육관에서는 KEPCO가 상무신협을 3-0(25-23,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2승1패로 승점 6점을 쌓은 KEPCO는 현대캐피탈(5점)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가 28점을 몰아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고, 임시형이 8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1·2위에 올랐던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풀세트 접전 끝에 2승째를 올렸다.

먼저 현대건설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센터 양효진(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2(25-19, 21-25, 25-20, 22-25, 15-9)로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만 14점을 뽑아내 도로공사(2점)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3-2(25-21, 26-24, 19-25, 21-25, 15-12)로 물리쳤다.

용병 미아가 29점을 뽑아 제 역할을 한 가운데 나혜원이 17득점을 몰아쳐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을 격파하는 데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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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돌풍’ 드림식스 꺾고 4연승
    • 입력 2011-11-03 19:25:13
    • 수정2011-11-03 22:26:33
    연합뉴스
지난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팀 대한항공이 '패기의 팀' 드림식스의 돌풍을 넘어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슬로바키아 용병 네맥 마틴의 강타를 앞세워 드림식스를 3-2(28-26, 19-25, 22-25, 25-19, 15-13)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승점 9점으로 이날 1점을 보탠 드림식스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주포로 활약했던 김학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지만 외국인 공격수 마틴 이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만한 활약을 했다. 마틴은 홀로 35점을 터뜨려 외롭게 공격을 이끌었다. 후위공격으로 10점을 내고 블로킹으로 3점, 서브에이스로 4점을 뽑아 올 시즌 벌써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드림식스도 비록 경기에는 졌으나 라이트 김정환(19점)을 주축으로 새내기 최홍석(18점), 센터 신영석(13점), 안준찬(10점) 등이 패기 넘치는 공격력을 과시해 돌풍의 기세는 이어갔다. 첫 세트에서 대한항공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마틴과 드림식스의 김정환-안준찬-신영석 등 젊은 공격진이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양팀은 불꽃 튀는 화력 대결을 벌였다. 결국 26-26에서 마틴이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면서 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가져왔다. 드림식스는 블로킹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2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신영석이 진상헌과 마틴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아 흐름을 가져왔고, 중반 이후 고비마다 송병일과 김정환의 블로킹이 터져나와 차이를 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살아난 드림식스는 3세트에도 18-18에서 최홍석의 레프트 강타와 신영석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폭발해 세트 스코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공격이 살아난 덕에 4세트를 따내고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도 드림식스가 최홍석과 김정환 쌍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마틴의 강타로 따라붙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한 뼘 높았다. 대한항공은 13-13에서 이영택이 중앙에서 김정환의 백어택을 가로막고 다시 한번 상대의 잘못된 리시브를 그대로 내리꽂으면서 접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같은 시간 성남실내체육관에서는 KEPCO가 상무신협을 3-0(25-23, 25-19, 25-21)으로 완파했다. 2승1패로 승점 6점을 쌓은 KEPCO는 현대캐피탈(5점)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가 28점을 몰아치며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고, 임시형이 8점을 올려 뒤를 받쳤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1·2위에 올랐던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풀세트 접전 끝에 2승째를 올렸다. 먼저 현대건설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센터 양효진(2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2(25-19, 21-25, 25-20, 22-25, 15-9)로 물리쳤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으로만 14점을 뽑아내 도로공사(2점)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3-2(25-21, 26-24, 19-25, 21-25, 15-12)로 물리쳤다. 용병 미아가 29점을 뽑아 제 역할을 한 가운데 나혜원이 17득점을 몰아쳐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을 격파하는 데 선봉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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