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28인 공시, 이대호 등 대어 풍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거포’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포함한 28명의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공시했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5일 후에 FA 자격 요건을 갖춘 선수를 공시한다는 규약에 따라 이날 명단을 발표했다.



2012년 FA 자격선수는 진갑용, 신명철, 강봉규(이상 삼성), 전준호, 박경완, 이승호(20), 정대현, 권용관, 이승호(37) (이상 SK), 강영식, 임경완, 이대호, 조성환(이상 롯데), 이종범(KIA), 김동주, 정재훈, 임재철(이상 두산), 이대진, 송신영, 조인성, 이상열, 손인호, 이택근(이상 LG), 신경현(한화), 송지만, 김수경, 강병식, 강귀태(이상 넥센) 등 총 28명이다.



구단별로는 올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SK와 LG가 6명씩으로 가장 많고 포지션별로는 투수 11명, 포수 5명, 내야수 6명, 외야수 6명이다.



28명 중 재자격 선수는 4명이며 이미 FA 자격을 취득하였으나 승인신청을 하지 않은 자격유지 선수는 7명, 신규로 취득한 선수는 17명이다.



또 신규로 취득한 17명의 선수 가운데 4년제 대학을 졸업해 FA 산정년수로 8시즌 만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9명이다.



타자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 수의 ⅔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 횟수의 ⅔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2006년부터는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한 선수는 이러한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자격을 얻은 선수는 오는 8일까지 KBO에 FA 승인 신청을 해야 하며 KBO는 9일 이를 공시한다.



FA로 승인된 선수는 10일부터 열흘 이내인 19일까지 전 소속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20일부터 12월9일까지 전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그때까지도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기간을 넘겨서도 어떤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내년도에는 8개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