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악몽’ 되풀이되나?…방역 초비상

입력 2011.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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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지중지 키워온 소, 돼지를 묻은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구제역 의심신고가 이어지면서 지금 농가는 11월 구제역의 악몽이 되살아 나지는 않을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축사가 밀집된 마을 안을 방역차량이 부지런히 오갑니다.

최근 경북 안동과 포항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구제역 방역활동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긴 했지만, 농민들은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애지중지하던 소 65마리를 모두 처분해야 했던 이유걸 씨.

올 여름 30마리의 소를 다시 입식한 후, 1주일에 1차례씩 우 사를 소독하고, 수시로 백신도 접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걸(한우 사육농가) : "지난해 생각하면 끔찍하지요. 이제는 철두철미하게 소독도 하고 다시는..."

각 시군도 비상 방역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경북에서는 매달 소 만5천 마리와 돼지 17만 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수시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3차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소와 돼지의 항체 형성률은 99%에 이르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위험성에 방역반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윤(안동시 가축방역 담당) : "백신 접종한 이외 혈청의 구제역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이동 통제와 방역 대 구성해서 살처분..."

구제역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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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악몽’ 되풀이되나?…방역 초비상
    • 입력 2011-11-05 2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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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애지중지 키워온 소, 돼지를 묻은게 엊그제 같은데, 최근 구제역 의심신고가 이어지면서 지금 농가는 11월 구제역의 악몽이 되살아 나지는 않을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축사가 밀집된 마을 안을 방역차량이 부지런히 오갑니다. 최근 경북 안동과 포항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구제역 방역활동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되긴 했지만, 농민들은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애지중지하던 소 65마리를 모두 처분해야 했던 이유걸 씨. 올 여름 30마리의 소를 다시 입식한 후, 1주일에 1차례씩 우 사를 소독하고, 수시로 백신도 접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걸(한우 사육농가) : "지난해 생각하면 끔찍하지요. 이제는 철두철미하게 소독도 하고 다시는..." 각 시군도 비상 방역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경북에서는 매달 소 만5천 마리와 돼지 17만 마리에 대해 예방 백신을 수시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3차에 걸친 백신 접종으로 소와 돼지의 항체 형성률은 99%에 이르고 있지만,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발생할 위험성에 방역반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윤(안동시 가축방역 담당) : "백신 접종한 이외 혈청의 구제역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이동 통제와 방역 대 구성해서 살처분..." 구제역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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