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고쳐 사는 ‘두꺼비하우징’ 예산 380억 배정

입력 2011.11.0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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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주택 재개발 정책이 부수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으로 대폭 바뀝니다.

내년에 38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이른바 두꺼비 하우징 사업이 활기를 띠게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3-40년 이상된 노후된 주택들이 몰려 있는 한 주택갑니다.

워낙 오래된 집이다보니 보일러를 아무리 때도 방이 따뜻해지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이행순(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단열이 전혀 안되서 겨울이면 말도 못하게 추워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죠. 우리가...엄두가 안 나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주거 단지는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재건축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

그래서 기존의 주택을 고치고 보수하는 소규모 작업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에너지 성능 테스트 해보니까 30% 정도 전기료가 일단 절약되는..."

헌 집 주면 새 집을 받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 '두꺼비 하우징'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거분야 공약으로 내년에 38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뉴타운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은 전면 손질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우영(서울 은평구청장) : "보수를 통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런 어떤 새로운 희망을 던져 줬다, 뉴타운 없이도 지역을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노후된 주택들이 몰려 있는 주택가들이 우선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올해 말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거개선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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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고쳐 사는 ‘두꺼비하우징’ 예산 380억 배정
    • 입력 2011-11-05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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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의 주택 재개발 정책이 부수고 새로 짓는 게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으로 대폭 바뀝니다. 내년에 38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이른바 두꺼비 하우징 사업이 활기를 띠게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3-40년 이상된 노후된 주택들이 몰려 있는 한 주택갑니다. 워낙 오래된 집이다보니 보일러를 아무리 때도 방이 따뜻해지지가 않습니다. <인터뷰> 이행순(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단열이 전혀 안되서 겨울이면 말도 못하게 추워요. 그래서 그것을 어떻게 할 수가 있어야죠. 우리가...엄두가 안 나요." 하지만 문제는 이런 주거 단지는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재건축을 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 그래서 기존의 주택을 고치고 보수하는 소규모 작업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에너지 성능 테스트 해보니까 30% 정도 전기료가 일단 절약되는..." 헌 집 주면 새 집을 받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 '두꺼비 하우징' 사업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거분야 공약으로 내년에 38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뉴타운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은 전면 손질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우영(서울 은평구청장) : "보수를 통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 그런 어떤 새로운 희망을 던져 줬다, 뉴타운 없이도 지역을 얼마든지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이렇게 노후된 주택들이 몰려 있는 주택가들이 우선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올해 말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거개선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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