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그리스 거국내각 합의…伊 시위 격화

입력 2011.11.07 (23:47) 수정 2011.11.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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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란에 빠진 그리스 정국이 거국 내각 합의로 수습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새 총리도 선출됩니다.

하지만 재정 위기의 불씨는 이탈리아로 넘어가고 있어 금융시장에 먹구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팽팽하게 대치했던 그리스 여야가 결국,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했군요?

<답변>

네,혼돈에 빠진 그리스 정국에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거국 내각 구성에 전격 합의한 겁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야당은 총선 요구를 내년 2월로 미뤘습니다.

한국 시각,오늘 밤 중에 새 총리가 선출되는데요, 연립 정부는 곧바로 내일 출범하게 됩니다.

<인터뷰>모시알로스(그리스 정부 대변인): "대타협이 이뤄졌습니다.그리스를 위해 역사적인 날입니다.곧 과도 연립 정부가 출범할 겁니다."

후임 총리에는 파파데모스 전 유럽 중앙은행 총재,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민투표 소동에서 시작돼 세계를 불안으로 몰아넣은 그리스 혼란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제 1 야당인 신민당이 거국 내각에 들어가면서, 2차 구제 금융안을 승인하고 이행하는데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질문> 그리스 사태가 조금 진정되자 이번에는 이탈리아로 위기가 전염되는 조짐이죠?

<답변>

네,그리스의 혼돈이 어느 정도 봉합되자 이번엔 재정 위기의 불씨가 이탈리아로 옮겨 붙었습니다.

로마에서는 재정 긴축에 항의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우리 돈, 3천 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데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조만간 사퇴할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로시(로마 시민): "베를루스코니가 떠나야 합니다.나라에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책임 있는 총리가 사퇴해야 합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로 올랐습니다.

이자 부담 때문에 갈수록 돈 빌리기가 어렵다는 얘깁니다.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해외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구제 금융에 손을 벌려야 할 판입니다.

마침 오늘,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구제금융의 종잣돈이 될 유럽 재정안정 기금을 얼마나 확충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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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란에 빠진 그리스 정국이 거국 내각 합의로 수습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새 총리도 선출됩니다. 하지만 재정 위기의 불씨는 이탈리아로 넘어가고 있어 금융시장에 먹구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 팽팽하게 대치했던 그리스 여야가 결국,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했군요? <답변> 네,혼돈에 빠진 그리스 정국에 돌파구가 열렸습니다. 여야가 거국 내각 구성에 전격 합의한 겁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자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야당은 총선 요구를 내년 2월로 미뤘습니다. 한국 시각,오늘 밤 중에 새 총리가 선출되는데요, 연립 정부는 곧바로 내일 출범하게 됩니다. <인터뷰>모시알로스(그리스 정부 대변인): "대타협이 이뤄졌습니다.그리스를 위해 역사적인 날입니다.곧 과도 연립 정부가 출범할 겁니다." 후임 총리에는 파파데모스 전 유럽 중앙은행 총재,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민투표 소동에서 시작돼 세계를 불안으로 몰아넣은 그리스 혼란은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제 1 야당인 신민당이 거국 내각에 들어가면서, 2차 구제 금융안을 승인하고 이행하는데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질문> 그리스 사태가 조금 진정되자 이번에는 이탈리아로 위기가 전염되는 조짐이죠? <답변> 네,그리스의 혼돈이 어느 정도 봉합되자 이번엔 재정 위기의 불씨가 이탈리아로 옮겨 붙었습니다. 로마에서는 재정 긴축에 항의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3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우리 돈, 3천 조 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앉아 있는데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조만간 사퇴할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로시(로마 시민): "베를루스코니가 떠나야 합니다.나라에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책임 있는 총리가 사퇴해야 합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는 유로존 출범 이후 사상 최고로 올랐습니다. 이자 부담 때문에 갈수록 돈 빌리기가 어렵다는 얘깁니다. 금리가 조금만 더 올라가면 해외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구제 금융에 손을 벌려야 할 판입니다. 마침 오늘,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구제금융의 종잣돈이 될 유럽 재정안정 기금을 얼마나 확충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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