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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채시장, 민간 자금 이탈 우려
입력 2011.11.10 (06:25) 수정 2011.11.10 (07:06) 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민간 투자 자금이 이탈하고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국채 금리 급등은 이탈리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채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오고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중앙은행인 이탈리아은행은 국채 금리가 현재 예상보다 2.5%포인트 상승해도 전체 국가 채무를 줄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국채 금리가 아니라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투자자들의 수요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태와 관련해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민간 투자 자금의 이탈이 우려된다며 이는 이탈리아의 위기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민간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 투자자들이 이런 예상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자금을 빼면 이탈리아는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팔 곳이 없어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SB)의 자크 카이유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투자자의 수요는 소멸됐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이 이탈리아에 대한 신뢰 회복에 필요한 첫 걸음은 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일치 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82%포인트 급등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훌쩍 넘어 7.40%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로 시작했던 유럽의 주요 증권시장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다.

카이유는 "이탈리아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해서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거대한 정부 부채와 성장률 정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이탈리아 국채시장, 민간 자금 이탈 우려
    • 입력 2011-11-10 06:25:12
    • 수정2011-11-10 07:06:39
    연합뉴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에도 국제 금융시장에서 이탈리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민간 투자 자금이 이탈하고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국채 금리 급등은 이탈리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채 만기가 순차적으로 돌아오고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중앙은행인 이탈리아은행은 국채 금리가 현재 예상보다 2.5%포인트 상승해도 전체 국가 채무를 줄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국채 금리가 아니라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투자자들의 수요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태와 관련해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민간 투자 자금의 이탈이 우려된다며 이는 이탈리아의 위기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민간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국채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간 투자자들이 이런 예상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자금을 빼면 이탈리아는 자금 조달을 위해 국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팔 곳이 없어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국채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벌써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SB)의 자크 카이유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민간 투자자의 수요는 소멸됐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의 표명이 이탈리아에 대한 신뢰 회복에 필요한 첫 걸음은 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은 전문가들의 지적과 일치 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82%포인트 급등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훌쩍 넘어 7.40%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로 시작했던 유럽의 주요 증권시장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다.

카이유는 "이탈리아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해서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거대한 정부 부채와 성장률 정체라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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