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조 총파업 돌입…협상 결렬

입력 2011.11.10 (07:08) 수정 2011.11.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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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대 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과 인력 문제 등에서는 일부 합의점이 도출됐지만, 노사 간에 고소, 고발이 오가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동안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던 경북대 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협상과 인력 문제는 노사 간에 어느 정도 의견이 좁혀진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칠곡 경북대 병원의 간병인 고용과 관련한 고소, 고발 사건입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칠곡 경북대 병원은 개원과 함께 한 용역업체와 간병인 협약을 맺었습니다.

노조는 해당 업체가 임금 체불 등 간병인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며 반대 집회를 열었고, 병원 측은 노조 간부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조 측은 정당한 집회, 시위마저 불법 행위로 간주한 것은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성환(의료연대 대구 부지부장) : "병원이 고소 고발 건을 빼지 않으면, 임단협도 없다고 주장해 임단협 걸림돌 되고 있어...."

병원 측은 외부 용역업체와의 문제를 임단협 협상에 포함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조병채(경북대 병원 진료처장) : "간병인은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임단협에 포함 시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

현재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조합원 300여 명.

필수 인력과 비 노조 인력을 동원함에 따라 현재로선 진료에 큰 차질은 없지만, 고소, 고발로 인한 노사 갈등이 커져 자칫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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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병원 노조 총파업 돌입…협상 결렬
    • 입력 2011-11-10 07:08:57
    • 수정2011-11-10 0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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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대 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과 인력 문제 등에서는 일부 합의점이 도출됐지만, 노사 간에 고소, 고발이 오가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 달 동안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던 경북대 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임금 협상과 인력 문제는 노사 간에 어느 정도 의견이 좁혀진 상태였습니다. 문제는 칠곡 경북대 병원의 간병인 고용과 관련한 고소, 고발 사건입니다. 지난 1월 문을 연 칠곡 경북대 병원은 개원과 함께 한 용역업체와 간병인 협약을 맺었습니다. 노조는 해당 업체가 임금 체불 등 간병인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며 반대 집회를 열었고, 병원 측은 노조 간부를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조 측은 정당한 집회, 시위마저 불법 행위로 간주한 것은 노조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성환(의료연대 대구 부지부장) : "병원이 고소 고발 건을 빼지 않으면, 임단협도 없다고 주장해 임단협 걸림돌 되고 있어...." 병원 측은 외부 용역업체와의 문제를 임단협 협상에 포함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조병채(경북대 병원 진료처장) : "간병인은 정식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임단협에 포함 시키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 현재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조합원 300여 명. 필수 인력과 비 노조 인력을 동원함에 따라 현재로선 진료에 큰 차질은 없지만, 고소, 고발로 인한 노사 갈등이 커져 자칫 파업 장기화에 따른 의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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