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개봉영화] ‘너는 펫’ 外

입력 2011.11.10 (08:04) 수정 2011.1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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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계 소식 문화부 이민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이 기자, 먼저 신 한류 스타, 배우 장근석씨 주연의 '너는 펫'이 개봉하죠?

<답변>

장근석씨 별명이 많더군요.

제2의 배용준, 아시아의 프린스, 그런 한류스타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하늘씨와 만났으니, 당연히 관심도 많고 기대도 크겠죠.

'너는 펫', 제목도 특이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펫.

그러니까 장근석 씨가 애완 인간이라는 거죠.

물론 주인도 있습니다.

<녹취> "지켜야 할 수칙을 말해주겠다"

사회적으로 능력 인정받은 커리어우먼이 말 잘 듣는 발레리노 출신의 애완 미남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하니, 세상에 부러울 것 없겠죠?

<인터뷰> 김하늘 : "이야기가 현실과 어울릴까 하지만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제 나이 또래 여성분들이 너무나 공감할 것 같아요."

영화는 작심한 듯 이런 여성들의 욕구 만족을 위해 끝까지 달려갑니다.

장근석씨가 재롱도 부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까지 선보이죠.

하지만 황당하고 낯선 설정, 불분명한 이야기 전개, 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른바 '닭살' 장면들이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다는 평입니다.

그래도 오늘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젊은 여성팬들이라면 좋아할 영화입니다.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찬 왕.

신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며 세계는 혼란에 빠져듭니다.

이에 맞서 신들의 전사로 추대된 영웅이 마지막 결전을 치릅니다.

영화 '300'의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강조하지만, '300'이 보여준 액션의 미학과 독창성, 탄탄한 구성에는 현저히 못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돈 없어 연애 못하는 백수 청년이 연상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88만 원 세대의 우울한 초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

떠오르는 청춘스타 송중기와 한예슬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70대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은 혼란스럽습니다.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한 자전적인 영화입니다.

<질문>

최근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유행이 생겼다고요? 앞으로 배우들이 더 바빠지겠군요.

<답변>

네, 앞으로 배우가 되려면 연기만 잘해선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노래 실력도 꼭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출연 배우가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주인공들이 직접 부른 노래, 영화의 여운을 더 깊고 오래 남기겠죠?

화려하진 않지만, 정겹고 풋풋하게 느껴지죠?

충무로 세대교체의 주역, 송중기씨 노래입니다.

직접 연주하는 우쿨렐레에 실린 감미로운 목소리가 여심을 살살 흔들어댑니다.

장근석, 김하늘 두 스타의 노래가 무척 흥겹게 들리죠.

이 앙증맞은 영화 주제가, 두 주인공이 직접 불러 로맨틱한 영화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또 하나의 로맨틱코미디 '커플즈'의 주연 배우 5인방입니다.

역시 직접 주제가를 불러 영화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는데요.

영화 내용처럼 사랑을 막 시작하는 남녀의 풋풋한 감성을 경쾌한 리듬에 담았습니다.

사실 배우들의 영화 음악 참여는 최근 일은 아니죠.

라디오스타의 박중훈, 과속스캔들의 차태현, 고고 70의 조승우까지.

하지만 간간이 배우들의 노래가 등장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배우들의 OST 참여가 거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관객 입장에선 영화 외적인 즐거움을 덤으로 받고, 배우 입장에선 자신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고 또 영화사 입장에선 이를 통해 영화 홍보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배우들의 영화 OST 참여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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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주의 개봉영화] ‘너는 펫’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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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계 소식 문화부 이민우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이 기자, 먼저 신 한류 스타, 배우 장근석씨 주연의 '너는 펫'이 개봉하죠? <답변> 장근석씨 별명이 많더군요. 제2의 배용준, 아시아의 프린스, 그런 한류스타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하늘씨와 만났으니, 당연히 관심도 많고 기대도 크겠죠. '너는 펫', 제목도 특이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펫. 그러니까 장근석 씨가 애완 인간이라는 거죠. 물론 주인도 있습니다. <녹취> "지켜야 할 수칙을 말해주겠다" 사회적으로 능력 인정받은 커리어우먼이 말 잘 듣는 발레리노 출신의 애완 미남과 사랑에 빠지기까지 하니, 세상에 부러울 것 없겠죠? <인터뷰> 김하늘 : "이야기가 현실과 어울릴까 하지만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제 나이 또래 여성분들이 너무나 공감할 것 같아요." 영화는 작심한 듯 이런 여성들의 욕구 만족을 위해 끝까지 달려갑니다. 장근석씨가 재롱도 부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까지 선보이죠. 하지만 황당하고 낯선 설정, 불분명한 이야기 전개, 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른바 '닭살' 장면들이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다는 평입니다. 그래도 오늘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젊은 여성팬들이라면 좋아할 영화입니다.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 찬 왕. 신들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며 세계는 혼란에 빠져듭니다. 이에 맞서 신들의 전사로 추대된 영웅이 마지막 결전을 치릅니다. 영화 '300'의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강조하지만, '300'이 보여준 액션의 미학과 독창성, 탄탄한 구성에는 현저히 못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돈 없어 연애 못하는 백수 청년이 연상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88만 원 세대의 우울한 초상을 코믹하게 그려낸 영화. 떠오르는 청춘스타 송중기와 한예슬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70대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마음은 혼란스럽습니다.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완성한 자전적인 영화입니다. <질문> 최근 우리 영화계에 새로운 유행이 생겼다고요? 앞으로 배우들이 더 바빠지겠군요. <답변> 네, 앞으로 배우가 되려면 연기만 잘해선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노래 실력도 꼭 갖춰야 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출연 배우가 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주인공들이 직접 부른 노래, 영화의 여운을 더 깊고 오래 남기겠죠? 화려하진 않지만, 정겹고 풋풋하게 느껴지죠? 충무로 세대교체의 주역, 송중기씨 노래입니다. 직접 연주하는 우쿨렐레에 실린 감미로운 목소리가 여심을 살살 흔들어댑니다. 장근석, 김하늘 두 스타의 노래가 무척 흥겹게 들리죠. 이 앙증맞은 영화 주제가, 두 주인공이 직접 불러 로맨틱한 영화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또 하나의 로맨틱코미디 '커플즈'의 주연 배우 5인방입니다. 역시 직접 주제가를 불러 영화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는데요. 영화 내용처럼 사랑을 막 시작하는 남녀의 풋풋한 감성을 경쾌한 리듬에 담았습니다. 사실 배우들의 영화 음악 참여는 최근 일은 아니죠. 라디오스타의 박중훈, 과속스캔들의 차태현, 고고 70의 조승우까지. 하지만 간간이 배우들의 노래가 등장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엔 배우들의 OST 참여가 거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관객 입장에선 영화 외적인 즐거움을 덤으로 받고, 배우 입장에선 자신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고 또 영화사 입장에선 이를 통해 영화 홍보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죠. 때문에 배우들의 영화 OST 참여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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