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계’로 10억 뜯은 사기도박단 검거

입력 2011.11.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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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인계'로 재력가를 유혹해 도박판에 끌어들인다,

영화 '타짜'의 내용인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수법으로 무려 1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타짜'에서 정 마담은 재력가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은 뒤 사기 도박판으로 끌어들입니다.

일당의 공모 아래 조작된 화투로 사기도박은 진행되고 재력가는 결국 가진 돈을 모두 날립니다.

경찰에 붙잡힌 57살 김모 여인 등 일당 7명의 수법도 이 영화와 똑같았습니다.

도박단의 총책인 김 여인의 지시 아래, 미모의 여성 44살 이모 씨는 재력가인 72살 최모 씨에게 접근합니다.

함께 골프를 치고 내연관계를 유지하다, 사기 도박판으로 유인합니다.

1점에 만원짜리 고스톱 도박판 5차례에 최 씨가 뜯긴 돈은 모두 5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이 도박단은 지난 2006년부터 재력가 5명을 상대로 경기도 지역을 돌며 17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박원식(양주서 수사과장) : "나이대 별로 범행대상을 구분해서 공략할 수 있는 미모의 여성 유인책을 두고 장시간에 걸쳐서 공을 들여 치밀한 작전을 펼쳐서 피해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총책 김 씨와 유인책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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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계’로 10억 뜯은 사기도박단 검거
    • 입력 2011-11-10 21:51:3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미인계'로 재력가를 유혹해 도박판에 끌어들인다, 영화 '타짜'의 내용인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수법으로 무려 1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타짜'에서 정 마담은 재력가에게 접근해 내연관계를 맺은 뒤 사기 도박판으로 끌어들입니다. 일당의 공모 아래 조작된 화투로 사기도박은 진행되고 재력가는 결국 가진 돈을 모두 날립니다. 경찰에 붙잡힌 57살 김모 여인 등 일당 7명의 수법도 이 영화와 똑같았습니다. 도박단의 총책인 김 여인의 지시 아래, 미모의 여성 44살 이모 씨는 재력가인 72살 최모 씨에게 접근합니다. 함께 골프를 치고 내연관계를 유지하다, 사기 도박판으로 유인합니다. 1점에 만원짜리 고스톱 도박판 5차례에 최 씨가 뜯긴 돈은 모두 5억 3천만 원, 경찰 조사 결과, 이 도박단은 지난 2006년부터 재력가 5명을 상대로 경기도 지역을 돌며 17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여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박원식(양주서 수사과장) : "나이대 별로 범행대상을 구분해서 공략할 수 있는 미모의 여성 유인책을 두고 장시간에 걸쳐서 공을 들여 치밀한 작전을 펼쳐서 피해자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총책 김 씨와 유인책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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