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보배 가빈 슈미트(25·캐나다)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KEPCO 안젤코 추크(28·크로아티아)와의 신구 최고 용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가빈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EPCO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와 후위 공격 9개 포함 6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33점을 몰아 때렸다.
안젤코도 블로킹 1개와 서브 득점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9%에 묶이면서 가빈에게 밀렸다.
키가 2m7인 가빈은 2m인 안젤코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안젤코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부지런히 스파이크를 날렸으나 두 명 이상의 블로커가 붙으면 고전했던 반면 가빈은 높은 타점을 활용해 3명의 블로커도 가볍게 뚫어내며 득점 성공률을 높였다.
안젤코가 고비마다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맥을 끊은 반면 박철우라는 또 다른 대포의 지원을 받은 가빈은 힘을 실은 대포알 스파이크를 연방 터뜨리며 팀의 3-0 쾌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신춘삼 KEPCO 감독은 가빈의 완승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춘삼 감독은 "삼성화재의 조직력은 역시 대단했다"면서 "가빈과 박철우가 동시에 터질 수 있도록 공수에서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이어 "결국 수비 문제다. 안젤코와 가빈을 단순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삼성화재는 수비가 좋다"면서 "여오현과 석진욱, 홍정표 등 수비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 삼성화재는 가빈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팀"이라며 상태 팀의 수비 조직력을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팀을 재건해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도 안젤코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수비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2007-2008 시즌과 2008-2009 시즌 안젤코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신치용 감독은 "우리는 안젤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가빈과 첫 맞대결이라 안젤코가 긴장한 측면도 있지만 높이에서 가빈이 안젤코를 능가한다고 볼 때 안젤코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젤코의 공격 코스, 습관 등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욕심을 낼 때는 안젤코가 어떻게 한다는 것까지도 잘 안다"며 "안젤코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잘 걷어낸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가빈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EPCO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와 후위 공격 9개 포함 6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33점을 몰아 때렸다.
안젤코도 블로킹 1개와 서브 득점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9%에 묶이면서 가빈에게 밀렸다.
키가 2m7인 가빈은 2m인 안젤코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안젤코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부지런히 스파이크를 날렸으나 두 명 이상의 블로커가 붙으면 고전했던 반면 가빈은 높은 타점을 활용해 3명의 블로커도 가볍게 뚫어내며 득점 성공률을 높였다.
안젤코가 고비마다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맥을 끊은 반면 박철우라는 또 다른 대포의 지원을 받은 가빈은 힘을 실은 대포알 스파이크를 연방 터뜨리며 팀의 3-0 쾌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신춘삼 KEPCO 감독은 가빈의 완승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춘삼 감독은 "삼성화재의 조직력은 역시 대단했다"면서 "가빈과 박철우가 동시에 터질 수 있도록 공수에서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이어 "결국 수비 문제다. 안젤코와 가빈을 단순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삼성화재는 수비가 좋다"면서 "여오현과 석진욱, 홍정표 등 수비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 삼성화재는 가빈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팀"이라며 상태 팀의 수비 조직력을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팀을 재건해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도 안젤코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수비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2007-2008 시즌과 2008-2009 시즌 안젤코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신치용 감독은 "우리는 안젤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가빈과 첫 맞대결이라 안젤코가 긴장한 측면도 있지만 높이에서 가빈이 안젤코를 능가한다고 볼 때 안젤코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젤코의 공격 코스, 습관 등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욕심을 낼 때는 안젤코가 어떻게 한다는 것까지도 잘 안다"며 "안젤코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잘 걷어낸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빈 ‘높이’, 안젤코 ‘힘’ 대결서 완승
-
- 입력 2011-11-12 16:33:24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보배 가빈 슈미트(25·캐나다)가 2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KEPCO 안젤코 추크(28·크로아티아)와의 신구 최고 용병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가빈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EPCO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와 후위 공격 9개 포함 62%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33점을 몰아 때렸다.
안젤코도 블로킹 1개와 서브 득점 2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공격성공률이 49%에 묶이면서 가빈에게 밀렸다.
키가 2m7인 가빈은 2m인 안젤코를 높이에서 압도했다.
안젤코가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며 부지런히 스파이크를 날렸으나 두 명 이상의 블로커가 붙으면 고전했던 반면 가빈은 높은 타점을 활용해 3명의 블로커도 가볍게 뚫어내며 득점 성공률을 높였다.
안젤코가 고비마다 무리한 공격으로 스스로 맥을 끊은 반면 박철우라는 또 다른 대포의 지원을 받은 가빈은 힘을 실은 대포알 스파이크를 연방 터뜨리며 팀의 3-0 쾌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신춘삼 KEPCO 감독은 가빈의 완승을 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춘삼 감독은 "삼성화재의 조직력은 역시 대단했다"면서 "가빈과 박철우가 동시에 터질 수 있도록 공수에서 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이어 "결국 수비 문제다. 안젤코와 가빈을 단순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삼성화재는 수비가 좋다"면서 "여오현과 석진욱, 홍정표 등 수비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 삼성화재는 가빈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팀"이라며 상태 팀의 수비 조직력을 극찬했다.
그는 "우리는 팀을 재건해가는 과정에 있다. 우리도 안젤코의 위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수비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2007-2008 시즌과 2008-2009 시즌 안젤코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신치용 감독은 "우리는 안젤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가빈과 첫 맞대결이라 안젤코가 긴장한 측면도 있지만 높이에서 가빈이 안젤코를 능가한다고 볼 때 안젤코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젤코의 공격 코스, 습관 등을 우리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욕심을 낼 때는 안젤코가 어떻게 한다는 것까지도 잘 안다"며 "안젤코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잘 걷어낸 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