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 변화…“작은 것이 좋다”

입력 2011.11.14 (09:05) 수정 2011.11.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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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을 볼까요?

대형 아파트는 올해 초에 비해 2.8%가 오른 반면 소형은 11.6% 상승했습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면적을 줄이는, 이른바 주거 다운사이징이 늘면서 중소형을 많이 찾는 반면 대형은 인기가 시들해진 결과인데요.

먼저 정창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70살 이 모씨 부부는 최근 중형 아파트를 팔고 인근의 작은 면적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은퇴 후 둘만 살게 되자 면적을 줄이는 대신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00(용인시 죽전동) : "관리 비용도 적게 들고 구태여 큰 집에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거죠."

이처럼 면적 줄이기, 이른바 주거 다운사이징에 나선 가구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빚을 내 집을 샀다가 이자 내기가 버거워지거나, 큰 집이 불필요해진 은퇴 전후 세대들입니다.

<인터뷰> 이정현(공인중개사) : "소득은 없고 가구원 줄고 보유세 부담 등이 있다 보니 줄여가는 경향 뚜렷해져."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큰 집은 뒷전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8백여 가구에 대해 일반 분양에 들어간 이곳에선 중소형은 90%나 팔린 데 반해 대형은 아직 50% 안팎만 분양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진(00건설 판매영업팀) : "실수요자 분들이 이제 주택을 구입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실속파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주택의 몸집을 줄이는 주거 다운사이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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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의 변화…“작은 것이 좋다”
    • 입력 2011-11-14 09:05:39
    • 수정2011-11-14 1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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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전국 아파트 값 상승률을 볼까요? 대형 아파트는 올해 초에 비해 2.8%가 오른 반면 소형은 11.6% 상승했습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면적을 줄이는, 이른바 주거 다운사이징이 늘면서 중소형을 많이 찾는 반면 대형은 인기가 시들해진 결과인데요. 먼저 정창준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70살 이 모씨 부부는 최근 중형 아파트를 팔고 인근의 작은 면적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은퇴 후 둘만 살게 되자 면적을 줄이는 대신 여유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이00(용인시 죽전동) : "관리 비용도 적게 들고 구태여 큰 집에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거죠." 이처럼 면적 줄이기, 이른바 주거 다운사이징에 나선 가구가 최근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빚을 내 집을 샀다가 이자 내기가 버거워지거나, 큰 집이 불필요해진 은퇴 전후 세대들입니다. <인터뷰> 이정현(공인중개사) : "소득은 없고 가구원 줄고 보유세 부담 등이 있다 보니 줄여가는 경향 뚜렷해져."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큰 집은 뒷전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8백여 가구에 대해 일반 분양에 들어간 이곳에선 중소형은 90%나 팔린 데 반해 대형은 아직 50% 안팎만 분양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진(00건설 판매영업팀) : "실수요자 분들이 이제 주택을 구입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실속파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주택의 몸집을 줄이는 주거 다운사이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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