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 만찬장에 ‘월가점령’ 노래 등장

입력 2011.11.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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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만찬장에 금융자본의 부패와 탐욕을 비난하는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를 지지하는 노래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 만찬장에 연주자로 초청된 하와이의 유명 가수 마카나가 공연 도중 윗도리를 벗고 '알로하를 점령하라'는 문구가 써진 티셔츠 차림으로 자신의 신곡 '우리는 다수'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거리와 사무실을 점령할 것'이라는 등 미국 수도 워싱턴의 정치가들과 기업의 탐욕을 비판하고 '월가 점령'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장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몇몇 참석자들이 어색한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이 노래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만찬장 밖에서는 반 세계화 시위대 등 4백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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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EC 정상 만찬장에 ‘월가점령’ 노래 등장
    • 입력 2011-11-14 10:02:10
    국제
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만찬장에 금융자본의 부패와 탐욕을 비난하는 이른바 '월가 점령' 시위를 지지하는 노래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리조트에서 열린 정상 만찬장에 연주자로 초청된 하와이의 유명 가수 마카나가 공연 도중 윗도리를 벗고 '알로하를 점령하라'는 문구가 써진 티셔츠 차림으로 자신의 신곡 '우리는 다수'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거리와 사무실을 점령할 것'이라는 등 미국 수도 워싱턴의 정치가들과 기업의 탐욕을 비판하고 '월가 점령'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장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자 몇몇 참석자들이 어색한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봤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느라 이 노래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만찬장 밖에서는 반 세계화 시위대 등 4백여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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