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일본 참여 선언에 미국-중국 신경전

입력 2011.11.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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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경제 패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동맹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이 노골적으로 견제 심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 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던 기존 9개국 협상에 일본,캐나다까지 참여를 결정하면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출범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선 TPP를 통한 수출 확대로 경제 침체를 돌파하고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녹취> 커크(미국 무역대표) : "TPP 참여국들은 아주 모범적이고 야심찬 21세기 무역 협정의 전반적인 윤곽을 곧 발표할 수 있을 겁니다"

한미 FTA를 의식하고 있는 일본도 미국과의 경제 동맹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반면 TPP에서 배제된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자유무역 협상을 함께 추진하던 일본이 미국과 손잡고 중국 견제로 돌아섰다며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류젠화(중국 상무부 차관보) : "TPP와 같은 지역 통합기구는 배타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투명해야 합니다. "

그러나 미국은 TPP가 보편적인 자유무역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TPP가 세계 경제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도 앞으로 협상 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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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P’ 일본 참여 선언에 미국-중국 신경전
    • 입력 2011-11-14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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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세계 경제 패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동맹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중국이 노골적으로 견제 심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TPP 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던 기존 9개국 협상에 일본,캐나다까지 참여를 결정하면서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 출범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으로선 TPP를 통한 수출 확대로 경제 침체를 돌파하고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녹취> 커크(미국 무역대표) : "TPP 참여국들은 아주 모범적이고 야심찬 21세기 무역 협정의 전반적인 윤곽을 곧 발표할 수 있을 겁니다" 한미 FTA를 의식하고 있는 일본도 미국과의 경제 동맹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반면 TPP에서 배제된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자유무역 협상을 함께 추진하던 일본이 미국과 손잡고 중국 견제로 돌아섰다며 노골적인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류젠화(중국 상무부 차관보) : "TPP와 같은 지역 통합기구는 배타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투명해야 합니다. " 그러나 미국은 TPP가 보편적인 자유무역을 추구해야 한다며 중국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TPP가 세계 경제 구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도 앞으로 협상 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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