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청와대 비공개 회동 ‘내홍’

입력 2011.11.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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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나 한미 FTA 등을 논의한 것을 놓고 소속 의원들이 비판이 쏟아냈습니다.

당 대변인까지 심 대표의 행동을 비판하며 대변인직을 사퇴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주요당직자만 참석하던 자유선진당의 아침회의가 갑자기 의원총회로 확대 소집됐습니다.

심대평 대표가 지난 주에 당내 사전협의 없이 이대통령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데 대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대통령 만나는데 있어서 비밀회동 갖는다는 것은 그것이야 말로 구태정치고 부적절하다."

다른 야당이 한미 FTA에 반대하는데 심 대표만 청와대를 찾은 것도, 비공개로 회동을 추진한 청와대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사소한 절차도 요구해야지 안그러면 계속 무시당합니다."

<녹취>이인제(자유선진당 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당이 큰 곤경에 빠진다는 것을..."

심 대표는 자신이 사려깊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이 비밀회동을 통해 거래할 사람인가, 이것은 나에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상황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고, 당 대변인이 심 대표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사퇴했습니다.

선진당의 이례적인 공개 충돌은 청와대 회동을 둘러싼 단순 해프닝이라기 보다는 소속 의원들이 심대표의 공천 주도권 견제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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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선진당, 청와대 비공개 회동 ‘내홍’
    • 입력 2011-11-15 0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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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로 만나 한미 FTA 등을 논의한 것을 놓고 소속 의원들이 비판이 쏟아냈습니다. 당 대변인까지 심 대표의 행동을 비판하며 대변인직을 사퇴하는 등 내홍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주요당직자만 참석하던 자유선진당의 아침회의가 갑자기 의원총회로 확대 소집됐습니다. 심대평 대표가 지난 주에 당내 사전협의 없이 이대통령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진데 대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김창수(자유선진당 의원): "대통령 만나는데 있어서 비밀회동 갖는다는 것은 그것이야 말로 구태정치고 부적절하다." 다른 야당이 한미 FTA에 반대하는데 심 대표만 청와대를 찾은 것도, 비공개로 회동을 추진한 청와대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사소한 절차도 요구해야지 안그러면 계속 무시당합니다." <녹취>이인제(자유선진당 의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당이 큰 곤경에 빠진다는 것을..." 심 대표는 자신이 사려깊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심대평(자유선진당 대표): "심대평이 비밀회동을 통해 거래할 사람인가, 이것은 나에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상황은 쉽게 봉합되지 않았고, 당 대변인이 심 대표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사퇴했습니다. 선진당의 이례적인 공개 충돌은 청와대 회동을 둘러싼 단순 해프닝이라기 보다는 소속 의원들이 심대표의 공천 주도권 견제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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