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다의 우유’ 굴 수확 한창

입력 2011.11.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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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충남 태안 앞바다에는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생굴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기름유출 사고 뒤 수확량이 크게 줄어 겨울철마다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꽤 잘 자랐다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굴 양식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말뚝에 연결된 줄마다 다 자란 생굴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로 못 쓰게 된 양식장을 뜯어내고 다시 지은 뒤 일 년 반 만에 처음 수확한 햇굴입니다.

<인터뷰>이충분(굴 양식어민) : "좋지 좋아, (어떤 점이 좋으세요?) 고마워. 이거라도 왔으니까 이거라도 살아왔으니까 고맙다고."

서해안 굴은 밀물 때 바다에 잠겼다, 썰물 때 햇볕에 마르는 과정을 하루 두 번씩 반복하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깊은 게 특징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굴은 번식을 위해 플랑크톤을 다량 섭취하면서 영양이 풍부해지고, 일 년 중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올해는 강수량이 많고 플랑크톤이 충분해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양성모(어민) : "예전에는 (굴이) 잘아서동글동글하지 않았거든요. 올해는 이렇게 여물어서 동글동글하고 맛이 좋아요."

싱그런 바다 향을 가득 담은 '겨울의 별미' 굴 생산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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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바다의 우유’ 굴 수확 한창
    • 입력 2011-11-16 07: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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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충남 태안 앞바다에는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생굴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 기름유출 사고 뒤 수확량이 크게 줄어 겨울철마다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꽤 잘 자랐다고 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 굴 양식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말뚝에 연결된 줄마다 다 자란 생굴이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기름유출 사고로 못 쓰게 된 양식장을 뜯어내고 다시 지은 뒤 일 년 반 만에 처음 수확한 햇굴입니다. <인터뷰>이충분(굴 양식어민) : "좋지 좋아, (어떤 점이 좋으세요?) 고마워. 이거라도 왔으니까 이거라도 살아왔으니까 고맙다고." 서해안 굴은 밀물 때 바다에 잠겼다, 썰물 때 햇볕에 마르는 과정을 하루 두 번씩 반복하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깊은 게 특징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굴은 번식을 위해 플랑크톤을 다량 섭취하면서 영양이 풍부해지고, 일 년 중 가장 맛이 좋습니다. 올해는 강수량이 많고 플랑크톤이 충분해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인터뷰>양성모(어민) : "예전에는 (굴이) 잘아서동글동글하지 않았거든요. 올해는 이렇게 여물어서 동글동글하고 맛이 좋아요." 싱그런 바다 향을 가득 담은 '겨울의 별미' 굴 생산은 내년 3월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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