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한미 FTA 발효 뒤 ISD 논의할 수 있다“ 外
입력 2011.11.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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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한미 FTA에 포함된 투자자 국가 소송 제도 ISD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투자자 국가 소송, ISD 문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 통상당국자는 KBS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미 FTA발효 뒤 한국이 제기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FTA발효 뒤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하는 서한을 교환했다면서 여기에서는 ISD를 포함해 한국측이 제기하는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30일 FTA 발효 뒤 양측이 중소기업위원회와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여기에서 특정일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서한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주재 외교당국자는 당시 서한에는 ISD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미국 측 당국자가 ISD 문제를 특정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국회 비준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ISD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는 한미 FTA를 조속히 발효시키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전 국토 방사능 오염 첫 확인
<앵커 멘트>
규슈를 제외한 일본의 국토 전체가 방사성 물질 세슘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 안전하다고 밝혀왔지만 국제 공동 조사 결과여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토양의 방사성 세슘 오염 정도를 보여주는 지돕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양은 세슘 농도가 토양 1kg당 4만 베크렐로 벼농사 금지 기준인 5천 베크렐의 8배에 달합니다.
최북단 북해도 토양의 세슘은 250 베크렐, 수도 도쿄가 최대 100 베크렐, 원전서 1000km 떨어진 히로시마 근처도 25 베크렐로 토양 오염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50km 밖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 오염의 영향은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야스나리(나고야대학 교수) : "이번 결과를 참고삼아 좀 더 세밀하게 토양 오염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본과 미국. 유럽 연구진이 공동으로 원전 사고 이후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방사능 물질이 최대로 방출된 것으로 보이는 3월 19일까지의 측정치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토양 오염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해저 화산 독가스 분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엘 이에로 섬 인근 해저 화산이 2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해저 화산에서 분출 중인 독가스 때문에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근 해변 두 곳도 폐쇄됐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 反월가 시위대 강제 해산
<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의 본산인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의 시위대 해산은 시위대가 잠든 새벽 1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공원을 에워싼 채 시위대를 몰아냈고, 뉴욕시 위생요원들이 공원에 설치된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로렌(시위대) : "경찰이 공원을 둘러싸고 시위대를 몰아내고 있어요. 모든 거리를 차단하려 해요."
시위대는 대부분 퇴거 요구에 순순히 응했지만,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백 명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존슨(시위대) :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공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뉴욕시 당국은 시위대의 퇴거가 공원 청소를 위한 조치라며, 시위대가 야영 장비를 휴대하지 않으면 공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텐트 없이는 장기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모레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 아래 더 강력한 시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도 점차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반 월가 시위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시리아 최악 유혈 사태…하루 7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8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무차별 총격으로 시리아에서 어제 하루에만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집니다.
놀란 시위 참가자들이 허겁지겁 숨을 곳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남부 도시 다라에서만 정부군의 발포로 민간인 2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의 탱크와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무장 병력이 정부군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의 충돌로 정부군 34명과 탈영병 1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정부군이 탱크로 마을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하루 만에 70여 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바샤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터키는 시리아와의 공동 유전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전기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아무도 바샤르 대통령이 시리아 국민과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는 계속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3천5백여 명, 시리아 정부가 유혈 진압을 계속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중국 장기 매매자들 "나는 이렇게 속았다"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불법 장기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장기 밀매 조직에게 불법으로 장기를 판 이들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안후이 성의 17살 샤오쿤군은 가족과 말다툼 끝에 가출한 뒤 인터넷 밀매조직을 통해 오른쪽 신장을 팔았습니다.
우리 돈 400만 원 정도를 받았지만 온몸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샤오쿤 (가명) : "원래 열 걸음 갈 수 있었다면 지금은 두 걸음만 가도 힘들어요. 계속 아프구요."
매매를 약속하고 일단 병원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와 신분증은 모두 압수당합니다.
샤오하이군은 수술실에서 뒤늦게 취소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녹취>샤오하이 (가명) : "그때 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장기밀매조직의 손쉬운 거래 대상은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20대 안팎의 청소년들입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장기매매 불법화 조치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녹취> 왕판(중국 신화통신 평론가) : "어느 정도 처벌해야 하고 어떤 죄목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부족합니다."
중국에선 한해 만 여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이식 수요는 1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병원과 의사들까지 장기 암거래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프랑스 파리 대학에 한국 정원
프랑스 파리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이 정원은 오래전에 터는 마련됐지만, 재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인터넷 후원 카페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도 늘고 있어 이 정원이 프랑스에 한국학을 뿌리내리는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北·中 합작 영화
북한과 중국이 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아리랑’은 북중 첫 합작 영화로 중국의 여성 무용가가 북한 무용가들과 우의를 쌓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은 ’아리랑’ 제작에 10만여 명을 투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영화가 양국 간 우의 강화는 물론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한미 FTA에 포함된 투자자 국가 소송 제도 ISD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투자자 국가 소송, ISD 문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 통상당국자는 KBS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미 FTA발효 뒤 한국이 제기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FTA발효 뒤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하는 서한을 교환했다면서 여기에서는 ISD를 포함해 한국측이 제기하는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30일 FTA 발효 뒤 양측이 중소기업위원회와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여기에서 특정일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서한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주재 외교당국자는 당시 서한에는 ISD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미국 측 당국자가 ISD 문제를 특정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국회 비준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ISD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는 한미 FTA를 조속히 발효시키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전 국토 방사능 오염 첫 확인
<앵커 멘트>
규슈를 제외한 일본의 국토 전체가 방사성 물질 세슘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 안전하다고 밝혀왔지만 국제 공동 조사 결과여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토양의 방사성 세슘 오염 정도를 보여주는 지돕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양은 세슘 농도가 토양 1kg당 4만 베크렐로 벼농사 금지 기준인 5천 베크렐의 8배에 달합니다.
최북단 북해도 토양의 세슘은 250 베크렐, 수도 도쿄가 최대 100 베크렐, 원전서 1000km 떨어진 히로시마 근처도 25 베크렐로 토양 오염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50km 밖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 오염의 영향은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야스나리(나고야대학 교수) : "이번 결과를 참고삼아 좀 더 세밀하게 토양 오염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본과 미국. 유럽 연구진이 공동으로 원전 사고 이후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방사능 물질이 최대로 방출된 것으로 보이는 3월 19일까지의 측정치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토양 오염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해저 화산 독가스 분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엘 이에로 섬 인근 해저 화산이 2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해저 화산에서 분출 중인 독가스 때문에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근 해변 두 곳도 폐쇄됐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 反월가 시위대 강제 해산
<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의 본산인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의 시위대 해산은 시위대가 잠든 새벽 1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공원을 에워싼 채 시위대를 몰아냈고, 뉴욕시 위생요원들이 공원에 설치된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로렌(시위대) : "경찰이 공원을 둘러싸고 시위대를 몰아내고 있어요. 모든 거리를 차단하려 해요."
시위대는 대부분 퇴거 요구에 순순히 응했지만,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백 명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존슨(시위대) :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공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뉴욕시 당국은 시위대의 퇴거가 공원 청소를 위한 조치라며, 시위대가 야영 장비를 휴대하지 않으면 공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텐트 없이는 장기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모레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 아래 더 강력한 시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도 점차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반 월가 시위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시리아 최악 유혈 사태…하루 7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8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무차별 총격으로 시리아에서 어제 하루에만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집니다.
놀란 시위 참가자들이 허겁지겁 숨을 곳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남부 도시 다라에서만 정부군의 발포로 민간인 2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의 탱크와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무장 병력이 정부군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의 충돌로 정부군 34명과 탈영병 1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정부군이 탱크로 마을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하루 만에 70여 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바샤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터키는 시리아와의 공동 유전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전기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아무도 바샤르 대통령이 시리아 국민과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는 계속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3천5백여 명, 시리아 정부가 유혈 진압을 계속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중국 장기 매매자들 "나는 이렇게 속았다"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불법 장기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장기 밀매 조직에게 불법으로 장기를 판 이들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안후이 성의 17살 샤오쿤군은 가족과 말다툼 끝에 가출한 뒤 인터넷 밀매조직을 통해 오른쪽 신장을 팔았습니다.
우리 돈 400만 원 정도를 받았지만 온몸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샤오쿤 (가명) : "원래 열 걸음 갈 수 있었다면 지금은 두 걸음만 가도 힘들어요. 계속 아프구요."
매매를 약속하고 일단 병원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와 신분증은 모두 압수당합니다.
샤오하이군은 수술실에서 뒤늦게 취소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녹취>샤오하이 (가명) : "그때 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장기밀매조직의 손쉬운 거래 대상은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20대 안팎의 청소년들입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장기매매 불법화 조치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녹취> 왕판(중국 신화통신 평론가) : "어느 정도 처벌해야 하고 어떤 죄목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부족합니다."
중국에선 한해 만 여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이식 수요는 1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병원과 의사들까지 장기 암거래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프랑스 파리 대학에 한국 정원
프랑스 파리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이 정원은 오래전에 터는 마련됐지만, 재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인터넷 후원 카페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도 늘고 있어 이 정원이 프랑스에 한국학을 뿌리내리는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北·中 합작 영화
북한과 중국이 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아리랑’은 북중 첫 합작 영화로 중국의 여성 무용가가 북한 무용가들과 우의를 쌓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은 ’아리랑’ 제작에 10만여 명을 투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영화가 양국 간 우의 강화는 물론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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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11-16 1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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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미 FTA에 포함된 투자자 국가 소송 제도 ISD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투자자 국가 소송, ISD 문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 통상당국자는 KBS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미 FTA발효 뒤 한국이 제기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FTA발효 뒤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하는 서한을 교환했다면서 여기에서는 ISD를 포함해 한국측이 제기하는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30일 FTA 발효 뒤 양측이 중소기업위원회와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여기에서 특정일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서한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주재 외교당국자는 당시 서한에는 ISD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미국 측 당국자가 ISD 문제를 특정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국회 비준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ISD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는 한미 FTA를 조속히 발효시키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전 국토 방사능 오염 첫 확인
<앵커 멘트>
규슈를 제외한 일본의 국토 전체가 방사성 물질 세슘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 안전하다고 밝혀왔지만 국제 공동 조사 결과여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토양의 방사성 세슘 오염 정도를 보여주는 지돕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양은 세슘 농도가 토양 1kg당 4만 베크렐로 벼농사 금지 기준인 5천 베크렐의 8배에 달합니다.
최북단 북해도 토양의 세슘은 250 베크렐, 수도 도쿄가 최대 100 베크렐, 원전서 1000km 떨어진 히로시마 근처도 25 베크렐로 토양 오염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50km 밖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 오염의 영향은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야스나리(나고야대학 교수) : "이번 결과를 참고삼아 좀 더 세밀하게 토양 오염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본과 미국. 유럽 연구진이 공동으로 원전 사고 이후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방사능 물질이 최대로 방출된 것으로 보이는 3월 19일까지의 측정치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토양 오염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해저 화산 독가스 분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엘 이에로 섬 인근 해저 화산이 2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해저 화산에서 분출 중인 독가스 때문에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근 해변 두 곳도 폐쇄됐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 反월가 시위대 강제 해산
<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의 본산인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의 시위대 해산은 시위대가 잠든 새벽 1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공원을 에워싼 채 시위대를 몰아냈고, 뉴욕시 위생요원들이 공원에 설치된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로렌(시위대) : "경찰이 공원을 둘러싸고 시위대를 몰아내고 있어요. 모든 거리를 차단하려 해요."
시위대는 대부분 퇴거 요구에 순순히 응했지만,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백 명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존슨(시위대) :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공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뉴욕시 당국은 시위대의 퇴거가 공원 청소를 위한 조치라며, 시위대가 야영 장비를 휴대하지 않으면 공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텐트 없이는 장기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모레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 아래 더 강력한 시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도 점차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반 월가 시위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시리아 최악 유혈 사태…하루 7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8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무차별 총격으로 시리아에서 어제 하루에만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집니다.
놀란 시위 참가자들이 허겁지겁 숨을 곳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남부 도시 다라에서만 정부군의 발포로 민간인 2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의 탱크와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무장 병력이 정부군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의 충돌로 정부군 34명과 탈영병 1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정부군이 탱크로 마을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하루 만에 70여 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바샤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터키는 시리아와의 공동 유전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전기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아무도 바샤르 대통령이 시리아 국민과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는 계속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3천5백여 명, 시리아 정부가 유혈 진압을 계속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중국 장기 매매자들 "나는 이렇게 속았다"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불법 장기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장기 밀매 조직에게 불법으로 장기를 판 이들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안후이 성의 17살 샤오쿤군은 가족과 말다툼 끝에 가출한 뒤 인터넷 밀매조직을 통해 오른쪽 신장을 팔았습니다.
우리 돈 400만 원 정도를 받았지만 온몸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샤오쿤 (가명) : "원래 열 걸음 갈 수 있었다면 지금은 두 걸음만 가도 힘들어요. 계속 아프구요."
매매를 약속하고 일단 병원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와 신분증은 모두 압수당합니다.
샤오하이군은 수술실에서 뒤늦게 취소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녹취>샤오하이 (가명) : "그때 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장기밀매조직의 손쉬운 거래 대상은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20대 안팎의 청소년들입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장기매매 불법화 조치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녹취> 왕판(중국 신화통신 평론가) : "어느 정도 처벌해야 하고 어떤 죄목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부족합니다."
중국에선 한해 만 여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이식 수요는 1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병원과 의사들까지 장기 암거래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프랑스 파리 대학에 한국 정원
프랑스 파리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이 정원은 오래전에 터는 마련됐지만, 재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인터넷 후원 카페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도 늘고 있어 이 정원이 프랑스에 한국학을 뿌리내리는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北·中 합작 영화
북한과 중국이 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아리랑’은 북중 첫 합작 영화로 중국의 여성 무용가가 북한 무용가들과 우의를 쌓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은 ’아리랑’ 제작에 10만여 명을 투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영화가 양국 간 우의 강화는 물론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한미 FTA에 포함된 투자자 국가 소송 제도 ISD를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미국 측의 공식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투자자 국가 소송, ISD 문제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정부 통상당국자는 KBS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은 한미 FTA발효 뒤 한국이 제기하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FTA발효 뒤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하는 서한을 교환했다면서 여기에서는 ISD를 포함해 한국측이 제기하는 현안들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지난달 30일 FTA 발효 뒤 양측이 중소기업위원회와 서비스 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여기에서 특정일방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서한을 교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 주재 외교당국자는 당시 서한에는 ISD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미국 측 당국자가 ISD 문제를 특정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국회 비준과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ISD 문제에 대해 미국 측이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은 어떻게는 한미 FTA를 조속히 발효시키겠다는 미국 측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日 전 국토 방사능 오염 첫 확인
<앵커 멘트>
규슈를 제외한 일본의 국토 전체가 방사성 물질 세슘에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계속 안전하다고 밝혀왔지만 국제 공동 조사 결과여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전국 토양의 방사성 세슘 오염 정도를 보여주는 지돕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토양은 세슘 농도가 토양 1kg당 4만 베크렐로 벼농사 금지 기준인 5천 베크렐의 8배에 달합니다.
최북단 북해도 토양의 세슘은 250 베크렐, 수도 도쿄가 최대 100 베크렐, 원전서 1000km 떨어진 히로시마 근처도 25 베크렐로 토양 오염은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50km 밖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혀왔습니다.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돼 토양 오염의 영향은 상당기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야스나리(나고야대학 교수) : "이번 결과를 참고삼아 좀 더 세밀하게 토양 오염 조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본과 미국. 유럽 연구진이 공동으로 원전 사고 이후 3월 20일부터 한 달간 전국의 방사성 물질을 측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연구진은 방사능 물질이 최대로 방출된 것으로 보이는 3월 19일까지의 측정치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실제 토양 오염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해저 화산 독가스 분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엘 이에로 섬 인근 해저 화산이 220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 해저 화산에서 분출 중인 독가스 때문에 죽은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근 해변 두 곳도 폐쇄됐고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뉴욕 反월가 시위대 강제 해산
<앵커 멘트>
`월가 점령’ 시위의 본산인 미국 뉴욕 주코티 공원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경찰의 시위대 해산은 시위대가 잠든 새벽 1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 수백 명이 공원을 에워싼 채 시위대를 몰아냈고, 뉴욕시 위생요원들이 공원에 설치된 텐트를 철거했습니다.
<녹취> 로렌(시위대) : "경찰이 공원을 둘러싸고 시위대를 몰아내고 있어요. 모든 거리를 차단하려 해요."
시위대는 대부분 퇴거 요구에 순순히 응했지만,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2백 명가량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존슨(시위대) : "시위대 일부가 자신의 목에 자물쇠를 채우고 공원을 지키려 하고 있어요."
뉴욕시 당국은 시위대의 퇴거가 공원 청소를 위한 조치라며, 시위대가 야영 장비를 휴대하지 않으면 공원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텐트 없이는 장기 시위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위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시위 시작 두 달이 되는 모레 `월가를 폐쇄하라’는 구호 아래 더 강력한 시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여론도 점차 피로감을 드러내면서, 반 월가 시위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시리아 최악 유혈 사태…하루 7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8개월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최악의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무차별 총격으로 시리아에서 어제 하루에만 70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이 가해집니다.
놀란 시위 참가자들이 허겁지겁 숨을 곳을 찾아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반정부 시위의 거점인 남부 도시 다라에서만 정부군의 발포로 민간인 2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의 탱크와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탈영병으로 추정되는 무장 병력이 정부군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측의 충돌로 정부군 34명과 탈영병 12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중부 도시 홈스에서도 정부군이 탱크로 마을을 포격해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하루 만에 70여 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사태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이 바샤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한 데 이어, 터키는 시리아와의 공동 유전 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전기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아무도 바샤르 대통령이 시리아 국민과 국제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는 계속 사람들을 속여 왔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작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3천5백여 명, 시리아 정부가 유혈 진압을 계속하면서 시리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중국 장기 매매자들 "나는 이렇게 속았다"
<앵커 멘트>
중국에선 불법 장기 매매가 성행하고 있는데요.
장기 밀매 조직에게 불법으로 장기를 판 이들은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안후이 성의 17살 샤오쿤군은 가족과 말다툼 끝에 가출한 뒤 인터넷 밀매조직을 통해 오른쪽 신장을 팔았습니다.
우리 돈 400만 원 정도를 받았지만 온몸이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샤오쿤 (가명) : "원래 열 걸음 갈 수 있었다면 지금은 두 걸음만 가도 힘들어요. 계속 아프구요."
매매를 약속하고 일단 병원에 들어가면 휴대전화와 신분증은 모두 압수당합니다.
샤오하이군은 수술실에서 뒤늦게 취소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녹취>샤오하이 (가명) : "그때 저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장기밀매조직의 손쉬운 거래 대상은 아직 판단력이 부족한 20대 안팎의 청소년들입니다.
2007년부터 시행된 장기매매 불법화 조치도 있으나마나입니다.
<녹취> 왕판(중국 신화통신 평론가) : "어느 정도 처벌해야 하고 어떤 죄목을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부족합니다."
중국에선 한해 만 여건의 장기이식 수술이 합법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이식 수요는 15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병원과 의사들까지 장기 암거래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프랑스 파리 대학에 한국 정원
프랑스 파리 대학에 처음으로 한국 정원이 만들어졌습니다.
3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된 이 정원은 오래전에 터는 마련됐지만, 재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인터넷 후원 카페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도 늘고 있어 이 정원이 프랑스에 한국학을 뿌리내리는 터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北·中 합작 영화
북한과 중국이 영화를 공동 제작하고 있습니다.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영화 ’아리랑’은 북중 첫 합작 영화로 중국의 여성 무용가가 북한 무용가들과 우의를 쌓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은 ’아리랑’ 제작에 10만여 명을 투입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번 영화가 양국 간 우의 강화는 물론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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