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상속으로] 영국 ‘사과의 날’

입력 2011.11.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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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이층 버스가 어딘지 짐작케 하는 곳이죠~

영국의 런던입니다.

모두 쉬는 일요일에 문을 연 학교가 있습니다.

농업 전문 고등학굔데요.

오늘은 학생들 대신 지역 주민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가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새콤달콤한 과일인 사괍니다.

<인터뷰> 케이트 호이 (국회의원 ) : "영국은 풍성한 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안 됩니다. 한국과는 달라요. 그래서 사과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사과를 즐기는 날입니다."

빨갛게 익어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오늘 선보인 사과는 종류가 다양한데요.

모두 영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120가지나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과를 맘껏 고를 기횐데요.

개수에 상관없이 한 봉지에 무조건 3파운듭니다.

우리 돈으로 5천 원 정돈데요.

한껏 욕심을 내보지만 비닐봉지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쉽습니다.

이번엔 달콤한 향이 발길을 이끄는 곳입니다.

사과를 깎느라 분주한데요.

칼로 깎지 않고 기계를 이용합니다.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순식간에 사과 하나가 뚝딱이네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사과에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사과 콤포튼데요.

주로 후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인터뷰> 재키 (관람객) : "정말 맛있어요. 사람들은 영국에 얼마나 다양한 사과가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해요."

사과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또 있습니다.

주스를 만들어 먹는 건데요.

전통 방식으로 사과를 으깨고 짭니다.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습니다.

사과 주스에 반한 아이들은 서로 더 먹겠다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어른들은 사과나무를 고르느라 바쁩니다.

머지않아 사과를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겠죠?

<인터뷰> 조나단 (관람객) : "1820년에 이 동네에서 처음 자라기 시작한 사과나무래요. 이 나무를 우리 집 정원에서 키워서 전통을 이을 수 있다는 게 특별합니다. "

영국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를 볼일이 없다'는 말이 있죠~

맛과 영양이 모두 훌륭한 사과는 영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과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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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16 13:18:58
    지구촌뉴스
빨간색 이층 버스가 어딘지 짐작케 하는 곳이죠~ 영국의 런던입니다. 모두 쉬는 일요일에 문을 연 학교가 있습니다. 농업 전문 고등학굔데요. 오늘은 학생들 대신 지역 주민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가을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새콤달콤한 과일인 사괍니다. <인터뷰> 케이트 호이 (국회의원 ) : "영국은 풍성한 과일을 재배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안 됩니다. 한국과는 달라요. 그래서 사과가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사과를 즐기는 날입니다." 빨갛게 익어 먹음직스러운 사과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오늘 선보인 사과는 종류가 다양한데요. 모두 영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120가지나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과를 맘껏 고를 기횐데요. 개수에 상관없이 한 봉지에 무조건 3파운듭니다. 우리 돈으로 5천 원 정돈데요. 한껏 욕심을 내보지만 비닐봉지가 생각보다 작아서 아쉽습니다. 이번엔 달콤한 향이 발길을 이끄는 곳입니다. 사과를 깎느라 분주한데요. 칼로 깎지 않고 기계를 이용합니다. 손잡이를 돌리기만 하면 순식간에 사과 하나가 뚝딱이네요~ 적당한 크기로 자른 사과에 설탕을 넣고 끓입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사과 콤포튼데요. 주로 후식으로 즐겨 먹습니다. <인터뷰> 재키 (관람객) : "정말 맛있어요. 사람들은 영국에 얼마나 다양한 사과가 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좋은 행사라고 생각해요." 사과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또 있습니다. 주스를 만들어 먹는 건데요. 전통 방식으로 사과를 으깨고 짭니다. 첨가물은 전혀 넣지 않습니다. 사과 주스에 반한 아이들은 서로 더 먹겠다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어른들은 사과나무를 고르느라 바쁩니다. 머지않아 사과를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겠죠? <인터뷰> 조나단 (관람객) : "1820년에 이 동네에서 처음 자라기 시작한 사과나무래요. 이 나무를 우리 집 정원에서 키워서 전통을 이을 수 있다는 게 특별합니다. " 영국 속담에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를 볼일이 없다'는 말이 있죠~ 맛과 영양이 모두 훌륭한 사과는 영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과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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