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재정 위기의 수렁에 빠진 이탈리아가 개혁파 경제학자를 구원 투수로 내세웠는데요.
새 총리로 지명된 마리오 몬티의 앞길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
그는 국민의 단결을 촉구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이탈리아는 도전을 이겨내고 회복돼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허약한 구성원이 아니라 다시 강한 구성원이 돼야 합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상반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거침없는 언변에 그만큼 말실수도 잦았던 베를루스코니와는 달리, 몬티는 냉정하면서도 조용한 외유내강형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밀라노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로 건너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밑에서 수학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 건 유럽연합의 경쟁 담당 집행 위원으로 근무할 때인데요.
제너럴 일렉트릭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반(反)독점 판정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폴 테일러(로이터 기자) :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하니웰 합병을 막았던 인물입니다. 또 미국 정부를 포함해 외부의 엄청난 압력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업 관행을 바꾸도록 만들었습니다. "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경제계는 몬티 총리 지명자를 이탈리아를 살릴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하루라도 빨리 정국을 안정시켜야 하고, 급한 불은 국내 총생산의 120%에 달하는 정부 부채를 2013년 말까지 감축하는 것입니다.
유로존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만성적인 저성장과 고실업률, 비대한 관료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하는 것도 몬티 총리 지명자의 몫인데요.
학자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진흙탕 같은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재정 위기의 수렁에 빠진 이탈리아가 개혁파 경제학자를 구원 투수로 내세웠는데요.
새 총리로 지명된 마리오 몬티의 앞길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
그는 국민의 단결을 촉구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이탈리아는 도전을 이겨내고 회복돼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허약한 구성원이 아니라 다시 강한 구성원이 돼야 합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상반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거침없는 언변에 그만큼 말실수도 잦았던 베를루스코니와는 달리, 몬티는 냉정하면서도 조용한 외유내강형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밀라노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로 건너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밑에서 수학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 건 유럽연합의 경쟁 담당 집행 위원으로 근무할 때인데요.
제너럴 일렉트릭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반(反)독점 판정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폴 테일러(로이터 기자) :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하니웰 합병을 막았던 인물입니다. 또 미국 정부를 포함해 외부의 엄청난 압력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업 관행을 바꾸도록 만들었습니다. "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경제계는 몬티 총리 지명자를 이탈리아를 살릴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하루라도 빨리 정국을 안정시켜야 하고, 급한 불은 국내 총생산의 120%에 달하는 정부 부채를 2013년 말까지 감축하는 것입니다.
유로존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만성적인 저성장과 고실업률, 비대한 관료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하는 것도 몬티 총리 지명자의 몫인데요.
학자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진흙탕 같은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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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이사람]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
- 입력 2011-11-16 13:18:59
<앵커 멘트>
재정 위기의 수렁에 빠진 이탈리아가 개혁파 경제학자를 구원 투수로 내세웠는데요.
새 총리로 지명된 마리오 몬티의 앞길에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
그는 국민의 단결을 촉구하며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몬티(이탈리아 총리 지명자) : "이탈리아는 도전을 이겨내고 회복돼야 합니다. 유럽연합의 허약한 구성원이 아니라 다시 강한 구성원이 돼야 합니다."
마리오 몬티 총리 지명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상반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려하고 거침없는 언변에 그만큼 말실수도 잦았던 베를루스코니와는 달리, 몬티는 냉정하면서도 조용한 외유내강형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밀라노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미국 예일대로 건너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토빈 밑에서 수학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한 건 유럽연합의 경쟁 담당 집행 위원으로 근무할 때인데요.
제너럴 일렉트릭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거대 기업을 상대로 반(反)독점 판정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폴 테일러(로이터 기자) : "그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하니웰 합병을 막았던 인물입니다. 또 미국 정부를 포함해 외부의 엄청난 압력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업 관행을 바꾸도록 만들었습니다. "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경제계는 몬티 총리 지명자를 이탈리아를 살릴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그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일단 하루라도 빨리 정국을 안정시켜야 하고, 급한 불은 국내 총생산의 120%에 달하는 정부 부채를 2013년 말까지 감축하는 것입니다.
유로존의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만성적인 저성장과 고실업률, 비대한 관료 조직을 대대적으로 수술하는 것도 몬티 총리 지명자의 몫인데요.
학자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진흙탕 같은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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