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표결처리”…야 “국민 저항”

입력 2011.11.17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표결처리를 하자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 위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협상 시한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파 의원들도 당론이 정해지면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FTA 처리 시기를 미루면 미룰수록 국민 갈등만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몸싸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을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서면합의를 요구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의지를 확실히 실천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한미 FTA 처리 결사 저지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40여 명은 결의문 형태의 서안에 서명하고 김 원내대표에게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표결처리”…야 “국민 저항”
    • 입력 2011-11-17 19:37:31
    뉴스 7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의원총회를 열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표결처리를 하자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단독처리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표결 처리하자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은 비준동의안의 처리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 위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협상 시한을 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파 의원들도 당론이 정해지면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FTA 처리 시기를 미루면 미룰수록 국민 갈등만 증폭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몸싸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을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서면합의를 요구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재협상 의지를 확실히 실천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한미 FTA 처리 결사 저지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40여 명은 결의문 형태의 서안에 서명하고 김 원내대표에게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동남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