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 연내 슈퍼 판매 무산…‘비난’

입력 2011.1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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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약의 수퍼마켓 판매가 국회에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들 편의를 위한 일이라는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약사들의 논리만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한밤중에 갑자기 필요할 때 급하죠."



<녹취> "선진국도 다하는데 약사들만 반대하잖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감기약 등 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가 또 무산될 위깁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간사의 합의로 감기약 슈퍼판매를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주승용(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 : "절대 반대다 슈퍼에서 판매하게 되면 오남용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해."



여기에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립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지난 9월 26일/최고위원회의) : "약사법 개정안 살펴보면 국민 편의성에만 중점둬서 안전성 외면하고 있어."



약사회가 내세우는 반대논리와도 비슷합니다.



<인터뷰>김경자(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편리 하겠지만, 의약품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 중요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회원이 6만 명에 달하는 약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이제 감기약 슈퍼마켓 판매 법안은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의원들이 거대 이익단체의 뜻을 거스르기는 더욱 힘들 것이란 점에서 아예 없던 일로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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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비약 연내 슈퍼 판매 무산…‘비난’
    • 입력 2011-11-19 09:20: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감기약의 수퍼마켓 판매가 국회에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들 편의를 위한 일이라는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약사들의 논리만 대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한밤중에 갑자기 필요할 때 급하죠."

<녹취> "선진국도 다하는데 약사들만 반대하잖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온 감기약 등 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가 또 무산될 위깁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간사의 합의로 감기약 슈퍼판매를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녹취>주승용(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 : "절대 반대다 슈퍼에서 판매하게 되면 오남용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해."

여기에는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립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지난 9월 26일/최고위원회의) : "약사법 개정안 살펴보면 국민 편의성에만 중점둬서 안전성 외면하고 있어."

약사회가 내세우는 반대논리와도 비슷합니다.

<인터뷰>김경자(대한약사회 홍보이사) : "쉽게 구입할 수 있다면 편리 하겠지만, 의약품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 중요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회원이 6만 명에 달하는 약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그래서 나옵니다.

이제 감기약 슈퍼마켓 판매 법안은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의원들이 거대 이익단체의 뜻을 거스르기는 더욱 힘들 것이란 점에서 아예 없던 일로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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