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선박 충돌 사고…원인은 ‘부주의’

입력 2011.11.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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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밤 제주에서 선박끼리 부딪혀 한 명이 숨지는 등, 최근 선박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어민들의 부주의가 꼽힙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 한 가운데 배 한 척이 잠겨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8시쯤 제주시 한림항으로 들어오다가 출항하던 다른 어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것입니다.

선원 22명 가운데 56살 이모씨는 미처 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 "(두 선박이) 서로 보긴 봤어요. 피한다고 피했죠. 코스를 바꿨죠. 미리 했던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했던가…. 아쉬운 부분은 그거죠."

지난 12일에도 충남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8명이 실종됐습니다.

두 사고 모두 선박들의 부주의가 사고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0월 말까지 발생한 해양 선박 사고 천4백여 건 가운데 운전 부주의가 480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정비 불량, 관리소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제주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장 : "이 정도하면 괜찮겠거니 하는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 같습니다. 경계심을 갖고 긴장을 하고 항해를 하면 될텐데…."

올해 바다에서 선박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54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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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딴 선박 충돌 사고…원인은 ‘부주의’
    • 입력 2011-11-19 0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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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7일 밤 제주에서 선박끼리 부딪혀 한 명이 숨지는 등, 최근 선박 충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어민들의 부주의가 꼽힙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 한 가운데 배 한 척이 잠겨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8시쯤 제주시 한림항으로 들어오다가 출항하던 다른 어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것입니다. 선원 22명 가운데 56살 이모씨는 미처 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경찰 : "(두 선박이) 서로 보긴 봤어요. 피한다고 피했죠. 코스를 바꿨죠. 미리 했던가 아니면 적극적으로 했던가…. 아쉬운 부분은 그거죠." 지난 12일에도 충남 가의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어선이 충돌해 8명이 실종됐습니다. 두 사고 모두 선박들의 부주의가 사고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10월 말까지 발생한 해양 선박 사고 천4백여 건 가운데 운전 부주의가 480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정비 불량, 관리소홀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제주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장 : "이 정도하면 괜찮겠거니 하는 안전의식이 결여된 것 같습니다. 경계심을 갖고 긴장을 하고 항해를 하면 될텐데…." 올해 바다에서 선박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54명에 달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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