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균 4개월만 골! 수원 준PO 진출

입력 2011.11.20 (17:08) 수정 2011.11.2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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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이 5위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수원은 2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강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전반 47분 터진 하태균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트레블(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FA컵·정규리그 우승)’ 달성을 목표로 나섰다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탈락과 FA컵 준우승에 그친 수원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날 FC서울을 꺾은 울산 현대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공격의 핵심’ 스테보가 빠진 공백을 하태균으로 메운 수원은 전반 2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부산의 왼쪽 골 그물에 꽂히는 바람에 첫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전반 17분 중앙 수비수인 곽희주가 부상으로 최성환과 조기에 교체 투입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에 맞선 부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앞세워 한상운과 파그너가 전방에서 수원의 수비벽에 맞섰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치열한 미드필더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수원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장은의 슈팅이 또 한 번 골키퍼의 손에 걸리더니 곧바로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이상호의 슈팅마저 골키퍼의 발끝에 걸렸다.



수원은 3분이 주어진 전반 인저리 타임 막판에 염기훈이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하태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올해 컨디션 난조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하태균이 지난 7월23일 부산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무려 4개월 만에 맛본 귀중한 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에 하태균만 남기고 전반적으로 수비진영을 끌어내려 골 지키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수원 서포터스들이 ’공격해라 수원!’이라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동점골이 급해진 부산은 후반 22분 양동현이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부산은 후반 35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쇄도하는 과정에서 뛰어나온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과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쓰러졌다.



정성룡이 곧바로 일어나지 않고 누워 있자 ’시간 끌기’로 생각한 부산 선수들이 수원 선수들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수원은 경기 막판에 거세진 부산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면서 끝내 한 골 차 승리를 지키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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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균 4개월만 골! 수원 준PO 진출
    • 입력 2011-11-20 17:08:45
    • 수정2011-11-20 17:11:17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수원 삼성이 5위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수원은 2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강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전반 47분 터진 하태균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트레블(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FA컵·정규리그 우승)’ 달성을 목표로 나섰다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탈락과 FA컵 준우승에 그친 수원은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날 FC서울을 꺾은 울산 현대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공격의 핵심’ 스테보가 빠진 공백을 하태균으로 메운 수원은 전반 2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부산의 왼쪽 골 그물에 꽂히는 바람에 첫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전반 17분 중앙 수비수인 곽희주가 부상으로 최성환과 조기에 교체 투입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에 맞선 부산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앞세워 한상운과 파그너가 전방에서 수원의 수비벽에 맞섰지만 세기가 부족했다.

치열한 미드필더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수원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장은의 슈팅이 또 한 번 골키퍼의 손에 걸리더니 곧바로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이상호의 슈팅마저 골키퍼의 발끝에 걸렸다.

수원은 3분이 주어진 전반 인저리 타임 막판에 염기훈이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하태균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올해 컨디션 난조로 눈에 띄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한 하태균이 지난 7월23일 부산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무려 4개월 만에 맛본 귀중한 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에 하태균만 남기고 전반적으로 수비진영을 끌어내려 골 지키기에 나섰다.

이 때문에 수원 서포터스들이 ’공격해라 수원!’이라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동점골이 급해진 부산은 후반 22분 양동현이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부산은 후반 35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쇄도하는 과정에서 뛰어나온 수원의 골키퍼 정성룡과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쓰러졌다.

정성룡이 곧바로 일어나지 않고 누워 있자 ’시간 끌기’로 생각한 부산 선수들이 수원 선수들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수원은 경기 막판에 거세진 부산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면서 끝내 한 골 차 승리를 지키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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