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조’보다 만 배나 큰 ‘경’이라는 화폐단위, 좀 생소하시죠?
파생금융상품의 시장규모가 무려 3경에 이를 만큼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겁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역 등지에 설치된 폭발물 사건.
지난해 11월 주식 2조원을 투매해 검찰에 기소된 도이치뱅크 사건.
최태원 SK 회장의 천억 원대 투자손실.
모두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다 일어난 일들입니다.
<인터뷰>여성구(동부증권 분당지점) : "개인이 선물, 옵션으로 몇천억을 매매를 하고 몇백억을 매매를 해도 그걸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손해가 그렇게 크게 날수도 있고..."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규모는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 커지면서 올해는 3경 원, 국내총생산의 2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내 거래 시장 규모로는 단연 세계 최대입댑니다.
파생금융상품은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미래의 가격변동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 처음 고안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위험회피 목적보다는 투기 목적 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개인투자자.
앞선 금융기법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해외 투기자본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도리어 위험을 취해가지고 위험이 더 커지는,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해야 된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워런트 시장에서 지난 5년간 국내 개인들이 본 손해액만 1조 8천억 원.
거대한 투기판으로 변하면서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파생금융시장.
과도한 투기성을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조’보다 만 배나 큰 ‘경’이라는 화폐단위, 좀 생소하시죠?
파생금융상품의 시장규모가 무려 3경에 이를 만큼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겁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역 등지에 설치된 폭발물 사건.
지난해 11월 주식 2조원을 투매해 검찰에 기소된 도이치뱅크 사건.
최태원 SK 회장의 천억 원대 투자손실.
모두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다 일어난 일들입니다.
<인터뷰>여성구(동부증권 분당지점) : "개인이 선물, 옵션으로 몇천억을 매매를 하고 몇백억을 매매를 해도 그걸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손해가 그렇게 크게 날수도 있고..."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규모는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 커지면서 올해는 3경 원, 국내총생산의 2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내 거래 시장 규모로는 단연 세계 최대입댑니다.
파생금융상품은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미래의 가격변동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 처음 고안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위험회피 목적보다는 투기 목적 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개인투자자.
앞선 금융기법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해외 투기자본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도리어 위험을 취해가지고 위험이 더 커지는,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해야 된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워런트 시장에서 지난 5년간 국내 개인들이 본 손해액만 1조 8천억 원.
거대한 투기판으로 변하면서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파생금융시장.
과도한 투기성을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경 규모 파생금융상품, 거대한 투기판?
-
- 입력 2011-11-20 21:44:43
<앵커 멘트>
‘조’보다 만 배나 큰 ‘경’이라는 화폐단위, 좀 생소하시죠?
파생금융상품의 시장규모가 무려 3경에 이를 만큼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겁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울역 등지에 설치된 폭발물 사건.
지난해 11월 주식 2조원을 투매해 검찰에 기소된 도이치뱅크 사건.
최태원 SK 회장의 천억 원대 투자손실.
모두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다 일어난 일들입니다.
<인터뷰>여성구(동부증권 분당지점) : "개인이 선물, 옵션으로 몇천억을 매매를 하고 몇백억을 매매를 해도 그걸 충분히 받아줄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손해가 그렇게 크게 날수도 있고..."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규모는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 커지면서 올해는 3경 원, 국내총생산의 25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내 거래 시장 규모로는 단연 세계 최대입댑니다.
파생금융상품은 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미래의 가격변동 위험을 상쇄하기 위해서 처음 고안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위험회피 목적보다는 투기 목적 거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개인투자자.
앞선 금융기법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해외 투기자본이 문제입니다.
<인터뷰>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위험을 회피하기보다는 도리어 위험을 취해가지고 위험이 더 커지는,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해야 된다..."
파생상품의 일종인 워런트 시장에서 지난 5년간 국내 개인들이 본 손해액만 1조 8천억 원.
거대한 투기판으로 변하면서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파생금융시장.
과도한 투기성을 억제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
-
조현진 기자 jhj@kbs.co.kr
조현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