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성장률 전망치 3.8%로 대폭 하향

입력 2011.11.21 (08:05) 수정 2011.11.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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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데,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지난 4월부터 7달 연속 수출이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일본 대지진의 여파,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디램 가격의 하락 등으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주력 품목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3.8%로 낮췄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4.2%에서 3.6%로 낮췄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현오석(한국개발연구원장) : "내년 4분기로 가게 되면 (경제성장) 속도가 거의 5퍼센트를 넘는 그런 연율로 상당히 빠른 회복속도가 되지 않겠느냐..."

여기에다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엔 경제성장률이 0.1에서 0.3%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취업자 증가율은 0.25%포인트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보다 적은 3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의 추이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 내년 성장률의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불가피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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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내년 성장률 전망치 3.8%로 대폭 하향
    • 입력 2011-11-21 08:05:34
    • 수정2011-11-21 08: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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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대외 경제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데,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의 대표적인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지난 4월부터 7달 연속 수출이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순표(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일본 대지진의 여파, 유럽 재정위기,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디램 가격의 하락 등으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주력 품목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3.8%로 낮췄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4.2%에서 3.6%로 낮췄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급속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현오석(한국개발연구원장) : "내년 4분기로 가게 되면 (경제성장) 속도가 거의 5퍼센트를 넘는 그런 연율로 상당히 빠른 회복속도가 되지 않겠느냐..." 여기에다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엔 경제성장률이 0.1에서 0.3%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때 취업자 증가율은 0.25%포인트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보다 적은 3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유럽 재정위기의 추이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될 경우 내년 성장률의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불가피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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