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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인생을 많이 배웠던 한 해”
입력 2011.11.21 (08:42) 연합뉴스
24일 개막 일본 리코컵 출전.."우승 맛봤기에 우승 더 갈망"
결혼 상대로 "세상과 잘 소통하는 사람" 꼽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지만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간판 신지애(23·미래에셋)가 오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다.

리코컵은 올 시즌 공식 대회로는 신지애가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신지애는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신지애는 20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스윙 이론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경기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내 스윙에서 이론은 빼고 원래 가지고 있던 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한 해를 정리한다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윙을 바꾸는 등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대회에서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인생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

--올 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전에는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스윙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냥 스윙만 했다. 하지만 올해 스윙을 바꾸고 나서 과연 내가 샷을 잘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내 스윙에서 이론은 빼고 경기를 읽는 감각을 살리겠다.

--한동안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 코치(글렌 도허티)의 지도를 받았는데 남자 스윙을 가르쳤다. 몸이 그 스윙을 받아들지 못해 무리가 왔다. 허리가 아팠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 코치한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제 결별했고 내 나름의 스윙을 살리려고 한다.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을 텐데.

▲이전에는 매년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 하지만 모든 것(LPGA 상금왕, 세계랭킹 1위)을 이루고 나니까 무엇을 또 이뤄야 하는지 목표가 뚜렷하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우승의 맛을 봤기에 우승을 더 갈망하고 있다.

--지금 세계여자골프에서는 청야니(대만)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같이 했기에 누구보다도 청야니를 잘 안다. 청야니가 스윙이 달라졌다거나 겉으로는 특별히 변한 것은 없지만 그의 스윙을 보면 자신감이 보인다. 마치 옛날에 내 스윙을 보는 것 같다.

--미래의 골프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골프는 내 인생의 밑거름이 됐지만 결코 전부는 아니다. 30세 이후, 또는 그 이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골프만 하면서 살지는 않을 것이다.

--결혼 계획은.

▲아버지는 내후년이라도 시집을 보내고 싶어 하신다. 선배들을 봐도 결혼 후에 생활이 안정된 분들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세상과도 잘 소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올 시즌 남은 일정은.

▲24일부터 미야자키현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2월에도 대만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가 있지만 공식 대회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시즌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이전에 내 최고의 무기는 '긍정적인 생각'이었으나 우승하지 못하다 보니 자꾸 마음이 약해졌다.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 마음을 다시 잡았다.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연습시간이 줄더라도 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 신지애 “인생을 많이 배웠던 한 해”
    • 입력 2011-11-21 08:42:06
    연합뉴스
24일 개막 일본 리코컵 출전.."우승 맛봤기에 우승 더 갈망"
결혼 상대로 "세상과 잘 소통하는 사람" 꼽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지만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간판 신지애(23·미래에셋)가 오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개막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리코컵 투어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샷을 가다듬고 있다.

리코컵은 올 시즌 공식 대회로는 신지애가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신지애는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해는 허리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신지애는 20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스윙 이론에 신경을 쓰다 보니 경기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내 스윙에서 이론은 빼고 원래 가지고 있던 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한 해를 정리한다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윙을 바꾸는 등 많은 것을 준비했지만 대회에서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인생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다.

--올 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이전에는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스윙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냥 스윙만 했다. 하지만 올해 스윙을 바꾸고 나서 과연 내가 샷을 잘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읽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내 스윙에서 이론은 빼고 경기를 읽는 감각을 살리겠다.

--한동안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새 코치(글렌 도허티)의 지도를 받았는데 남자 스윙을 가르쳤다. 몸이 그 스윙을 받아들지 못해 무리가 왔다. 허리가 아팠던 것도 그 때문이다. 그 코치한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이제 결별했고 내 나름의 스윙을 살리려고 한다.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을 텐데.

▲이전에는 매년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느꼈다. 하지만 모든 것(LPGA 상금왕, 세계랭킹 1위)을 이루고 나니까 무엇을 또 이뤄야 하는지 목표가 뚜렷하지가 않았다. 주위에서는 '헝그리 정신'이 사라졌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우승의 맛을 봤기에 우승을 더 갈망하고 있다.

--지금 세계여자골프에서는 청야니(대만)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같이 했기에 누구보다도 청야니를 잘 안다. 청야니가 스윙이 달라졌다거나 겉으로는 특별히 변한 것은 없지만 그의 스윙을 보면 자신감이 보인다. 마치 옛날에 내 스윙을 보는 것 같다.

--미래의 골프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골프는 내 인생의 밑거름이 됐지만 결코 전부는 아니다. 30세 이후, 또는 그 이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골프만 하면서 살지는 않을 것이다.

--결혼 계획은.

▲아버지는 내후년이라도 시집을 보내고 싶어 하신다. 선배들을 봐도 결혼 후에 생활이 안정된 분들이 많다. 나뿐만 아니라 세상과도 잘 소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올 시즌 남은 일정은.

▲24일부터 미야자키현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2월에도 대만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가 있지만 공식 대회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시즌 마무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이전에 내 최고의 무기는 '긍정적인 생각'이었으나 우승하지 못하다 보니 자꾸 마음이 약해졌다.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지만 이제 마음을 다시 잡았다.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연습시간이 줄더라도 책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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