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개그 욕심’ 때문에…

입력 2011.11.21 (09:07) 수정 2011.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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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타들에게 숨길 수 없는 이것?!



잘 생긴 외모~!도 외모지만 힘들고 괴로운 순간, 절로 나오게 되는 스타들의 개그 본능이 아닐까요?



일상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스타들의 별별 개그 본능!



연예수첩에서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유쾌한 노래만큼이나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가수 김장훈 씨!



얼마 전, 절친 성시경 씨에 의해 김장훈 씨의 개그 본능이 폭로가 됐습니다.



<녹취> 성시경(가수) : "김장훈 씨가 워낙 쇼를 다양하게 많이 하셔서, 와이어 타다가 떨어져가지고 철심 박고 몇 번을 기절했대요, 병원을 가면서. 근데 그 와중에 깨서 의사가 앞에 있더래요. 그럼 보통 아프다고 해야 되는데, 그 와중에 웃기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 제 투수로서의 생명은 끝난 건가요?"



아~ 김장훈 씨의 개그 본능 대단한데요. 아픈 와중에도 그렇게 의사 선생님을 웃기고 싶으셨어요?



<녹취> 김장훈(가수) : "그때 왜 그랬냐면, 기절했다 깼는데 "네, 많이 다치셨어요." 그러는데 ’나를 모르나? 방송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원래는 "김장훈 씨,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해서 "선생님 그게.." 뭐 이런 그림이 되어야 하는데, "선생님, 제가 공연을 하다가.." 그러면 "아~ 공연 하셨어요? 무슨 공연이요?", "여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100일짜리 했잖아요" 그러니까 "네~""



자신을 못 알아보는 의사 선생님이 못내 서운했던 김장훈 씨!



그래서 이 한마디를 던지게 된 거라는데요?



<녹취> 김장훈(가수) : "제가 "그러면 투수로서의 생명이 끝난 건가요?" 그러니까 "네~""



의사 선생님, 너무하셨네요.



<녹취> 김장훈(가수) : "’저 분이 날 모르는구나..’ 이러고 기절했어요."



특유의 보이스와~ 개그맨 뺨치는 예능 감으로~20년 째 사랑받고 있는 국민가수 김건모 씨.



김건모 씨의 넘치는 예능 감이 어느 정도냐면요~



<녹취> 윤일상(작곡가) : "어떤 자리에서도 웃겨야 된다는 게 사명감으로.. 마치 애국하듯이 그런 걸 갖고 있더라고요. 술자리에서도 예를 들면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야 돼요. 무조건. 제가 좀 더 웃기면... 아~ 싫어해요 "



이어 사명감 넘치는 김건모 씨의 또 다른 개그 본능이 폭로됩니다.



<녹취> 윤일상(작곡가) : "예전에 녹음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녹음을 할 땐데.."



<녹취>김건모(가수) : "야야야"



<녹취> 윤일상(작곡가) : "신나는 곡이기 때문에 "즐거워서 미칠 정도로 모든 걸 집어 던지고 하세요~" 하고 나서 가사지를 보게 되잖아요. 노래를 안 하더라고요. 반주가 나오고 있는데 보니까 "



보니까요?



<녹취> 윤일상(작곡가) : "홀딱 벗고 팬티까지.. 이러고 있는 거예요, 녹음실에서.."



<녹취> 김승우(연기자) : "모든 걸 벗어던지라니까?"



<녹취> 윤일상(작곡가) : "너무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렇게~ 모든 걸 던져 부른 이 노래!



김건모 씨, 밝혀지고 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녹취> 김건모(가수) : "자꾸 그러지마~ "



많이 쑥스러우신가 봐요~



다음 주인공은? KBS의 전무후무한! 개그맨을 웃기는 아나운서~



전현무 씨 인데요~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개그 본능을 발휘하고 있죠?



이런 전현무 씨의 개그 본능이 정점을 찍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멤버 양준혁 씨의 몰래카메라가 진행되던 날!



전현무 씨가 일일 해설위원에 나섰는데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이경규, 기획.제작.연출! 주연, 양준혁! 조연, 나머지 남자의 자격 멤버들! 전현무, 까메오. 이렇게 기획된 오늘 몰래카메라.."



이십 여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멤버들이 뛰는 동안 차 안에서 홀로 해설을 진행하던 전현무 아나운서!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바로 윤형빈 선수가 구제가 되고.. "



이때 갑자기, 소녀 팬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러자~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래~ 나 전현무야! 내가 전현무야! 그래 나야~ 전현무야. 그래, 내가 전현무야~ 나를 왜 몰라보니? 그렇지~ 전현무를 외쳐! 그래~ 고마워 "



급기야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루시퍼~ 나를 묶어~ "



홀로 노래도 부르고요~



<녹취> 소녀 팬들 : "준혁 오빠~ 잘 생겼어요 "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래그래~ 화장하고 오길 잘했네!"



혼자 있어도 전혀 죽지 않는 전현무 씨의 개그 본능!



아~ 이 분을 아나운서라고 불러야 하나요? 개그맨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대세, 전현무 입니다~ "



아~ 대세라고 부르면 되겠군요~



80년대 최고의 개그맨 황기순 씨! 개그맨이란 직업 때문일까요?



황기순 씨의 개그 본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모친상을 당하셨어요. 거길 준호하고 저하고 같이 갔거든요. "



설마 장례식장에서도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그땐 준호도 자숙하고 있을 시기였어요. 절을 하고, 황기순 선배님이랑 같이 맞절을 하고 딱 봤는데 펑펑 우시는 거예요. 저희를 보면서.. "



이 슬픈 상황에서 황기순 씨의 개그 본능이 터졌다는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선배님이 "이런 상황에 내가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괜찮습니다. 선배님 말씀하십시오." "준호야.." "예 선배님.." "옆방에 판 깔아놨으니까 한 게임 치고 가..""



아~ 정말 생활 속 개근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장례식장에서 팡 터져가지고.. 정말 직업의식, 개그맨 직업의식이 투철한.. "



이때~!



<녹취> 박성광(개그맨) : "박성호 선배님도..."



<녹취> 유재석(개그맨) : "왜요?"



<녹취> 박성광(개그맨) : "그랬었어요. 그때 아버님 돌아가셨을 땐가? "



<녹취> 박성호(개그맨) : "네네.. 왜요.."



<녹취> 박성광(개그맨) : "(팔에) 차잖아요. 야, 내가 주장이다 "



어머, 성호 씨! 정말이에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상주가 어떻게 그런 얘기 합니까? "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진짜 안했어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그거는.. 불효죠!"



그런데! 얼굴에 슬쩍 웃음기가 도는 게 수상해 보이죠?



<녹취> 박성호(개그맨) : "그거 말고~ "



<녹취> 박성광(개그맨) : "그런 거 같은데?"



<녹취> 박성호(개그맨) : "아니, 그거 말고~ 아니에요!"



애써 부정해 보지만!



<녹취> 박명수(개그맨) : "하긴 했죠? "



<녹취> 박성호(개그맨) : "주장은 아니었어요. 뭔가는 했는데 주장은 아니었어요! "



아~ 결국 실토를 하고 말았는데요.. 성호 씨의 기분, 이렇지 않을까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괜히 대답했어~"



지금까지 스타들의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 살펴봤는데요.



힘들고, 괴로운 순간! 우리도 스타들처럼 이렇게 웃으며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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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개그 욕심’ 때문에…
    • 입력 2011-11-21 09:07:14
    • 수정2011-11-21 10:10:0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스타들에게 숨길 수 없는 이것?!

잘 생긴 외모~!도 외모지만 힘들고 괴로운 순간, 절로 나오게 되는 스타들의 개그 본능이 아닐까요?

일상 속에서도 숨길 수 없는 스타들의 별별 개그 본능!

연예수첩에서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유쾌한 노래만큼이나 언제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가수 김장훈 씨!

얼마 전, 절친 성시경 씨에 의해 김장훈 씨의 개그 본능이 폭로가 됐습니다.

<녹취> 성시경(가수) : "김장훈 씨가 워낙 쇼를 다양하게 많이 하셔서, 와이어 타다가 떨어져가지고 철심 박고 몇 번을 기절했대요, 병원을 가면서. 근데 그 와중에 깨서 의사가 앞에 있더래요. 그럼 보통 아프다고 해야 되는데, 그 와중에 웃기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 제 투수로서의 생명은 끝난 건가요?"

아~ 김장훈 씨의 개그 본능 대단한데요. 아픈 와중에도 그렇게 의사 선생님을 웃기고 싶으셨어요?

<녹취> 김장훈(가수) : "그때 왜 그랬냐면, 기절했다 깼는데 "네, 많이 다치셨어요." 그러는데 ’나를 모르나? 방송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원래는 "김장훈 씨,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어요?" 이렇게 해서 "선생님 그게.." 뭐 이런 그림이 되어야 하는데, "선생님, 제가 공연을 하다가.." 그러면 "아~ 공연 하셨어요? 무슨 공연이요?", "여기 대학로에서 장기 공연 100일짜리 했잖아요" 그러니까 "네~""

자신을 못 알아보는 의사 선생님이 못내 서운했던 김장훈 씨!

그래서 이 한마디를 던지게 된 거라는데요?

<녹취> 김장훈(가수) : "제가 "그러면 투수로서의 생명이 끝난 건가요?" 그러니까 "네~""

의사 선생님, 너무하셨네요.

<녹취> 김장훈(가수) : "’저 분이 날 모르는구나..’ 이러고 기절했어요."

특유의 보이스와~ 개그맨 뺨치는 예능 감으로~20년 째 사랑받고 있는 국민가수 김건모 씨.

김건모 씨의 넘치는 예능 감이 어느 정도냐면요~

<녹취> 윤일상(작곡가) : "어떤 자리에서도 웃겨야 된다는 게 사명감으로.. 마치 애국하듯이 그런 걸 갖고 있더라고요. 술자리에서도 예를 들면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야 돼요. 무조건. 제가 좀 더 웃기면... 아~ 싫어해요 "

이어 사명감 넘치는 김건모 씨의 또 다른 개그 본능이 폭로됩니다.

<녹취> 윤일상(작곡가) : "예전에 녹음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녹음을 할 땐데.."

<녹취>김건모(가수) : "야야야"

<녹취> 윤일상(작곡가) : "신나는 곡이기 때문에 "즐거워서 미칠 정도로 모든 걸 집어 던지고 하세요~" 하고 나서 가사지를 보게 되잖아요. 노래를 안 하더라고요. 반주가 나오고 있는데 보니까 "

보니까요?

<녹취> 윤일상(작곡가) : "홀딱 벗고 팬티까지.. 이러고 있는 거예요, 녹음실에서.."

<녹취> 김승우(연기자) : "모든 걸 벗어던지라니까?"

<녹취> 윤일상(작곡가) : "너무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렇게~ 모든 걸 던져 부른 이 노래!

김건모 씨, 밝혀지고 나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녹취> 김건모(가수) : "자꾸 그러지마~ "

많이 쑥스러우신가 봐요~

다음 주인공은? KBS의 전무후무한! 개그맨을 웃기는 아나운서~

전현무 씨 인데요~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개그 본능을 발휘하고 있죠?

이런 전현무 씨의 개그 본능이 정점을 찍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멤버 양준혁 씨의 몰래카메라가 진행되던 날!

전현무 씨가 일일 해설위원에 나섰는데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이경규, 기획.제작.연출! 주연, 양준혁! 조연, 나머지 남자의 자격 멤버들! 전현무, 까메오. 이렇게 기획된 오늘 몰래카메라.."

이십 여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멤버들이 뛰는 동안 차 안에서 홀로 해설을 진행하던 전현무 아나운서!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바로 윤형빈 선수가 구제가 되고.. "

이때 갑자기, 소녀 팬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요. 그러자~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래~ 나 전현무야! 내가 전현무야! 그래 나야~ 전현무야. 그래, 내가 전현무야~ 나를 왜 몰라보니? 그렇지~ 전현무를 외쳐! 그래~ 고마워 "

급기야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루시퍼~ 나를 묶어~ "

홀로 노래도 부르고요~

<녹취> 소녀 팬들 : "준혁 오빠~ 잘 생겼어요 "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그래그래~ 화장하고 오길 잘했네!"

혼자 있어도 전혀 죽지 않는 전현무 씨의 개그 본능!

아~ 이 분을 아나운서라고 불러야 하나요? 개그맨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녹취> 전현무(아나운서) : "대세, 전현무 입니다~ "

아~ 대세라고 부르면 되겠군요~

80년대 최고의 개그맨 황기순 씨! 개그맨이란 직업 때문일까요?

황기순 씨의 개그 본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모친상을 당하셨어요. 거길 준호하고 저하고 같이 갔거든요. "

설마 장례식장에서도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그땐 준호도 자숙하고 있을 시기였어요. 절을 하고, 황기순 선배님이랑 같이 맞절을 하고 딱 봤는데 펑펑 우시는 거예요. 저희를 보면서.. "

이 슬픈 상황에서 황기순 씨의 개그 본능이 터졌다는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선배님이 "이런 상황에 내가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괜찮습니다. 선배님 말씀하십시오." "준호야.." "예 선배님.." "옆방에 판 깔아놨으니까 한 게임 치고 가..""

아~ 정말 생활 속 개근데요~

<녹취> 김대희(개그맨) : "장례식장에서 팡 터져가지고.. 정말 직업의식, 개그맨 직업의식이 투철한.. "

이때~!

<녹취> 박성광(개그맨) : "박성호 선배님도..."

<녹취> 유재석(개그맨) : "왜요?"

<녹취> 박성광(개그맨) : "그랬었어요. 그때 아버님 돌아가셨을 땐가? "

<녹취> 박성호(개그맨) : "네네.. 왜요.."

<녹취> 박성광(개그맨) : "(팔에) 차잖아요. 야, 내가 주장이다 "

어머, 성호 씨! 정말이에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상주가 어떻게 그런 얘기 합니까? "

<녹취> 박미선(개그우먼) : "진짜 안했어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그거는.. 불효죠!"

그런데! 얼굴에 슬쩍 웃음기가 도는 게 수상해 보이죠?

<녹취> 박성호(개그맨) : "그거 말고~ "

<녹취> 박성광(개그맨) : "그런 거 같은데?"

<녹취> 박성호(개그맨) : "아니, 그거 말고~ 아니에요!"

애써 부정해 보지만!

<녹취> 박명수(개그맨) : "하긴 했죠? "

<녹취> 박성호(개그맨) : "주장은 아니었어요. 뭔가는 했는데 주장은 아니었어요! "

아~ 결국 실토를 하고 말았는데요.. 성호 씨의 기분, 이렇지 않을까요?

<녹취> 박성호(개그맨) : "괜히 대답했어~"

지금까지 스타들의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 살펴봤는데요.

힘들고, 괴로운 순간! 우리도 스타들처럼 이렇게 웃으며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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