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당뇨·암 물럿거라!’ 시래기 효능은?

입력 2011.11.21 (09:07) 수정 2011.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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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가을, 유난히 포근한 날씨가 길었기 때문일까요?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이 정말 매서운데요.

그래도 이런 찬바람이 마냥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바로 무청 시래기 덕장입니다

네, 이제 가을 무 수확을 마치고 무청만 따로 말리기 시작하느라 한창 바쁠 때라죠.

찬바람 맞으며꼬들꼬들 말린 시래기,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까지 아주 풍부하다죠.

조빛나 기자, 겨울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겠는데요.

<기자 멘트>

네, 암환자들의 식단에도 시래기가 빠지지 않을 만큼 이제 시래기는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을 담은 맛에 영양까지 듬뿍 담긴 시래기 잘 먹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푸른 채소의 정체, 뭔지 아시겠죠.

<녹취> “시래기” “시래기” “겨울에 제일 좋은 시래기지~”

시래기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이처럼 건조 과정을 통해 시래기는 무청보다 식이섬유가 네다섯 배 많아지는데요.

<녹취> “이 시래기가 약 두 달 동안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황태처럼 숙성이 돼야 해요.”

찬바람 앞에서 질겨진 시래기!

맛있게 삶은 비법,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래기 농장 운영) : "시래기를 삶을 땐 소금을 한 줌 넣고 10분 정도 삶는데 증기로 찌는 시래기보다는 이렇게 불을 때서 은근하게 삶은 시래기가 훨씬 맛있죠.“

자연을 담은 맛에 맛에 정성까지 더해져서 영양만점 웰빙 식품, 시래기가 만들어집니다!

바로, 그 시래기 사랑..

이 집은 유독, 유별나다는데요.

<녹취> “시래기 어딨어요?” “따라오세요. 비밀 장소가 있어요.”

주부님이 안내한 곳은 이 집의 맛을 책임지는 곳간입니다.

곳간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마른 채소, 그 중 시래기 보이시죠, 6년 전부터 꾸준히 집 밥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녹취> “냄새 맛있네, 기가 막히네.”

<녹취> “간 좀 봐 주실래요?”

이같이 시래기 반찬을 매일 만드는 건 2005년 남편에게 갑자기 찾아 온 당뇨병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리영종(2005년 당뇨병 진단) : "정상 혈당은 120mg/dl 이하여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 당시 제 혈당이 650mg/dl까지 올라가고 공복일 때의 혈당도 260mg/dl까지 올라갔으니까 좀 심각했죠.”

쉽게 떨어지지 않던 혈당수치!

먹고 돌아서면 또 먹는 상태를 고치기 위해 시래기를 생각했다고 하네요...

시래기의 포만감 때문이죠.

덩달아 혈당 수치도 떨어졌는데요.

당뇨병 잡은 건강 밥상 살펴볼까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도록 다양한 요리를 바꿔서 상에 올렸다구요..

<녹취> “시래기 껍질을 안 벗기면 씹을 때 질겨요.”

시래기 된장국에 시래기 전, 시래기 무침....

정성스런 손맛으로 만든 건강밥상!

집에서도 손쉽게 차릴 수 있는 소박한 음식들이죠,

<인터뷰> 송태희 (교수/ 배화여자대학 식품영양학과) : "시래기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많은데요. 식이섬유는 혈액 중 포도당 흡수와 콜레스테롤을 낮춰 당뇨와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아내의 건강 밥상에 운동까지 더한 남편,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냐면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보시면 아시겠죠?

<인터뷰> 리영종 : “당뇨에서 벗어났죠. 근육도 생겼어요.”

이렇게 좋은 시래기, 당뇨병 치료에만 효과적인 건 아닙니다.

암 환자 식단에도 자주 오르는데요.

시래기밥은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식단의 단골 메뉴고요,

생선 조림할 때도 소화 잘 되라고 시래기를 듬뿍 넣어 준다는데요.

식이요법이 누구보다 중요한 암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고 있다네요.

<인터뷰> 이영석(암 전문병원장) : "시래기에는 많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는 감귤보다도 1.7배 이상 많은 비타민 C와 당근보다 많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고, 또 우유보다 많은 비타민 B1과 B2가 들어 있습니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 시래기와 잘 어울리는 재료로 만든 음식, 추천합니다!

<인터뷰> 민선빈(요리연구가) : "시래기는 식이섬유소가 많아서 고기와 생선에 잘 어울립니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시래기 요리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요리는요, 간장으로 양념한 쇠고기로 시래기 줄기를 둘둘~ 말아준 후 살짝, 부치면, 한 입에 쏙! ‘쇠고기 시래기말이’고요.

<녹취>"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쇠고기를 먹게 되면 불필요한 지방들을 전부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간장으로 밑간한 황태에 된장으로 버무린 시래기를 넣은 후, 자작자작 끓여주면 됩니다.

이‘황태시래기찜’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궁합 좋은 요리고요.

시래기들깨탕’은요, 황태육수에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1대 5로 섞은 후, 시래기를 올려주면 끝~ 간단하죠.

뜨끈한 국물에서 고소한 볶음까지!

부산물 채소의 건강한 반전!

맛도 잡고 건강도 잡고 시래기로 오늘 저녁, 건강한 밥상 차려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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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당뇨·암 물럿거라!’ 시래기 효능은?
    • 입력 2011-11-21 09:07:16
    • 수정2011-11-21 11: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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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가을, 유난히 포근한 날씨가 길었기 때문일까요? 갑자기 불어닥친 찬바람이 정말 매서운데요. 그래도 이런 찬바람이 마냥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바로 무청 시래기 덕장입니다 네, 이제 가을 무 수확을 마치고 무청만 따로 말리기 시작하느라 한창 바쁠 때라죠. 찬바람 맞으며꼬들꼬들 말린 시래기,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까지 아주 풍부하다죠. 조빛나 기자, 겨울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겠는데요. <기자 멘트> 네, 암환자들의 식단에도 시래기가 빠지지 않을 만큼 이제 시래기는 대표적인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연을 담은 맛에 영양까지 듬뿍 담긴 시래기 잘 먹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푸른 채소의 정체, 뭔지 아시겠죠. <녹취> “시래기” “시래기” “겨울에 제일 좋은 시래기지~” 시래기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이처럼 건조 과정을 통해 시래기는 무청보다 식이섬유가 네다섯 배 많아지는데요. <녹취> “이 시래기가 약 두 달 동안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황태처럼 숙성이 돼야 해요.” 찬바람 앞에서 질겨진 시래기! 맛있게 삶은 비법,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래기 농장 운영) : "시래기를 삶을 땐 소금을 한 줌 넣고 10분 정도 삶는데 증기로 찌는 시래기보다는 이렇게 불을 때서 은근하게 삶은 시래기가 훨씬 맛있죠.“ 자연을 담은 맛에 맛에 정성까지 더해져서 영양만점 웰빙 식품, 시래기가 만들어집니다! 바로, 그 시래기 사랑.. 이 집은 유독, 유별나다는데요. <녹취> “시래기 어딨어요?” “따라오세요. 비밀 장소가 있어요.” 주부님이 안내한 곳은 이 집의 맛을 책임지는 곳간입니다. 곳간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마른 채소, 그 중 시래기 보이시죠, 6년 전부터 꾸준히 집 밥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녹취> “냄새 맛있네, 기가 막히네.” <녹취> “간 좀 봐 주실래요?” 이같이 시래기 반찬을 매일 만드는 건 2005년 남편에게 갑자기 찾아 온 당뇨병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리영종(2005년 당뇨병 진단) : "정상 혈당은 120mg/dl 이하여야 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 당시 제 혈당이 650mg/dl까지 올라가고 공복일 때의 혈당도 260mg/dl까지 올라갔으니까 좀 심각했죠.” 쉽게 떨어지지 않던 혈당수치! 먹고 돌아서면 또 먹는 상태를 고치기 위해 시래기를 생각했다고 하네요... 시래기의 포만감 때문이죠. 덩달아 혈당 수치도 떨어졌는데요. 당뇨병 잡은 건강 밥상 살펴볼까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도록 다양한 요리를 바꿔서 상에 올렸다구요.. <녹취> “시래기 껍질을 안 벗기면 씹을 때 질겨요.” 시래기 된장국에 시래기 전, 시래기 무침.... 정성스런 손맛으로 만든 건강밥상! 집에서도 손쉽게 차릴 수 있는 소박한 음식들이죠, <인터뷰> 송태희 (교수/ 배화여자대학 식품영양학과) : "시래기는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많은데요. 식이섬유는 혈액 중 포도당 흡수와 콜레스테롤을 낮춰 당뇨와 동맥경화 예방에 좋습니다." 아내의 건강 밥상에 운동까지 더한 남편,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냐면요,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보시면 아시겠죠? <인터뷰> 리영종 : “당뇨에서 벗어났죠. 근육도 생겼어요.” 이렇게 좋은 시래기, 당뇨병 치료에만 효과적인 건 아닙니다. 암 환자 식단에도 자주 오르는데요. 시래기밥은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식단의 단골 메뉴고요, 생선 조림할 때도 소화 잘 되라고 시래기를 듬뿍 넣어 준다는데요. 식이요법이 누구보다 중요한 암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고 있다네요. <인터뷰> 이영석(암 전문병원장) : "시래기에는 많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는 감귤보다도 1.7배 이상 많은 비타민 C와 당근보다 많은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고, 또 우유보다 많은 비타민 B1과 B2가 들어 있습니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 시래기와 잘 어울리는 재료로 만든 음식, 추천합니다! <인터뷰> 민선빈(요리연구가) : "시래기는 식이섬유소가 많아서 고기와 생선에 잘 어울립니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시래기 요리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요리는요, 간장으로 양념한 쇠고기로 시래기 줄기를 둘둘~ 말아준 후 살짝, 부치면, 한 입에 쏙! ‘쇠고기 시래기말이’고요. <녹취>"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쇠고기를 먹게 되면 불필요한 지방들을 전부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은 간장으로 밑간한 황태에 된장으로 버무린 시래기를 넣은 후, 자작자작 끓여주면 됩니다. 이‘황태시래기찜’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궁합 좋은 요리고요. 시래기들깨탕’은요, 황태육수에 찹쌀가루와 들깨가루를 1대 5로 섞은 후, 시래기를 올려주면 끝~ 간단하죠. 뜨끈한 국물에서 고소한 볶음까지! 부산물 채소의 건강한 반전! 맛도 잡고 건강도 잡고 시래기로 오늘 저녁, 건강한 밥상 차려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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