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별’ 콘타도르, 약물 법정 시작

입력 2011.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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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스페인 사이클스타 알베르토 콘타도르(29)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법정에 선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21일 콘타도르를 출석시킨 가운데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CAS는 "나흘간의 비공개 심리를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판결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결은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 지난해 우승자인 콘타도르는 대회 기간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돼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콘타도르는 클렌부테롤 성분에 오염된 쇠고기를 먹어 검출된 것일 뿐이라며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스페인사이클연맹(RFEC)이 콘타도르의 손을 들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국제사이클연맹(UCI)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CAS는 올해 투르드프랑스 개막 전인 지난 6월까지 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기간이 길어져 심리가 11월로 미뤄졌다.

콘타도르는 올해도 투르드프랑스에 출전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그는 이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지난해의 투르드프랑스 우승, 올해이 지로디이탈리아 우승 등 지난해 7월 이후 쌓은 입상 실적을 모두 박탈당하게 된다.

콘타도르는 심리에 앞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서라도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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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 별’ 콘타도르, 약물 법정 시작
    • 입력 2011-11-21 11:11:39
    연합뉴스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스페인 사이클스타 알베르토 콘타도르(29)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법정에 선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21일 콘타도르를 출석시킨 가운데 심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CAS는 "나흘간의 비공개 심리를 거친 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판결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결은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 지난해 우승자인 콘타도르는 대회 기간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돼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콘타도르는 클렌부테롤 성분에 오염된 쇠고기를 먹어 검출된 것일 뿐이라며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스페인사이클연맹(RFEC)이 콘타도르의 손을 들어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국제사이클연맹(UCI)과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CAS는 올해 투르드프랑스 개막 전인 지난 6월까지 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기간이 길어져 심리가 11월로 미뤄졌다. 콘타도르는 올해도 투르드프랑스에 출전했지만 5위에 머물렀다. 그는 이 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지난해의 투르드프랑스 우승, 올해이 지로디이탈리아 우승 등 지난해 7월 이후 쌓은 입상 실적을 모두 박탈당하게 된다. 콘타도르는 심리에 앞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해서라도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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