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 조작’ 서비스 제공한 일당 적발

입력 2011.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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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나 검찰 등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전화 금융 사기의 발신번호 조작 서비스를 제공한 중국 통신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국 보이스피싱 콜센터에 발신 번호 조작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별정 통신업체 대표 37살 이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국내 별정 통신업체 대표 47살 유 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월 중국 옌지에 통신업체를 설립하고 발신 번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국내 별정 통신업체들과 계약을 맺은 뒤 중국 보이스 피싱 콜센터 업체들에게 발신 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를 개설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등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나타나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가 제공한 서비스를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지난 8월 한 달에만 145명으로부터 2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발신번호가 조작된 경우 회선을 임대해준 기간 통신업체에서는 조작 여부를 알 수 없어 신속한 차단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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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신번호 조작’ 서비스 제공한 일당 적발
    • 입력 2011-11-21 11:24:59
    사회
경찰이나 검찰 등에서 전화가 걸려온 것처럼 전화 금융 사기의 발신번호 조작 서비스를 제공한 중국 통신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국 보이스피싱 콜센터에 발신 번호 조작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 별정 통신업체 대표 37살 이 모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국내 별정 통신업체 대표 47살 유 모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월 중국 옌지에 통신업체를 설립하고 발신 번호 조작이 가능하도록 국내 별정 통신업체들과 계약을 맺은 뒤 중국 보이스 피싱 콜센터 업체들에게 발신 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를 개설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등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번호가 수신자 전화기에 나타나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가 제공한 서비스를 통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지난 8월 한 달에만 145명으로부터 20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찰은 발신번호가 조작된 경우 회선을 임대해준 기간 통신업체에서는 조작 여부를 알 수 없어 신속한 차단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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