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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LPGA, 청야니 독주와 한국 100승
입력 2011.11.21 (15:02) 연합뉴스
최나연, 한국 선수 통산 100승 고지 밟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시즌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모두 23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혼자 7승을 쓸어담아 주요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작년만 해도 올해의 선수상은 청야니가 가져갔지만 상금과 평균 타수에선 최나연(24·SK텔레콤), 다승에선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위에 오르는 등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이후 세계 여자 프로골프는 혼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다승은 물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까지 거의 모든 타이틀을 청야니가 독식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청야니가 4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 오초아'의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청야니는 "시즌 마지막 대회라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도 "내년 1월 한 달간 스윙 코치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완,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청야니의 기세에 밀려 올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최나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등 세 명만 정상에 올랐다.

2000년 박지은과 김미현이 1승씩 2승을 거둔 이후 한국(계) 선수의 최소 승수다. 종전에는 2007년의 4승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코리안 시스터스'의 선봉에 섰던 신지애(23·미래에셋)가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우승이 기대됐던 위성미(22·나이키골프)와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도 정상 문턱을 맴돌았지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로서는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1988년 구옥희 전 KLPGA 부회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우승한 지 23년 만에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위업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98승을 거둬 올해 상반기 중으로 100승 돌파가 유력했으나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의 우승이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이 됐다.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부터 10월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계) 선수가 준우승에 그치는 지독한 아홉수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최나연이 고대하던 1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나연은 올해 상금 3위(135만7천382달러), 평균 타수 2위(70.53타), 올해의 선수 부문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서희경(25·하이트)의 신인왕 등극도 한국 골프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서희경은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신인왕 수상으로 날려버렸다.

2012시즌을 앞둔 한국 선수들은 청야니의 독주 체제를 끝낼 채비를 벌써 서두르고 있다.

그 첨병으로는 올해 에이스 자리를 꿰찬 최나연과 신인왕에 오른 서희경, 부활을 꿈꾸는 신지애, 그리고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유소연 등이 나선다.

올 시즌 마지막 LPGA 대회를 자신의 생애 첫 우승으로 장식한 박희영도 내년 시즌에 세계 여자 프로골프계를 호령하는 한국 낭자군단의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2011 LPGA, 청야니 독주와 한국 100승
    • 입력 2011-11-21 15:02:51
    연합뉴스
최나연, 한국 선수 통산 100승 고지 밟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1시즌이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모두 23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혼자 7승을 쓸어담아 주요 부문 타이틀을 석권했다.

작년만 해도 올해의 선수상은 청야니가 가져갔지만 상금과 평균 타수에선 최나연(24·SK텔레콤), 다승에선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위에 오르는 등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이후 세계 여자 프로골프는 혼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다승은 물론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까지 거의 모든 타이틀을 청야니가 독식했다.

세계 랭킹에서도 청야니가 4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 오초아'의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청야니는 "시즌 마지막 대회라 반드시 우승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도 "내년 1월 한 달간 스윙 코치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완, 다음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청야니의 기세에 밀려 올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최나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등 세 명만 정상에 올랐다.

2000년 박지은과 김미현이 1승씩 2승을 거둔 이후 한국(계) 선수의 최소 승수다. 종전에는 2007년의 4승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코리안 시스터스'의 선봉에 섰던 신지애(23·미래에셋)가 올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우승이 기대됐던 위성미(22·나이키골프)와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도 정상 문턱을 맴돌았지만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로서는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1988년 구옥희 전 KLPGA 부회장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문밸리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우승한 지 23년 만에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위업을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98승을 거둬 올해 상반기 중으로 100승 돌파가 유력했으나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의 우승이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이 됐다.

8월 세이프웨이 클래식부터 10월 하나은행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계) 선수가 준우승에 그치는 지독한 아홉수가 연출되기도 했다.

그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10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최나연이 고대하던 100승 고지를 밟았다.

최나연은 올해 상금 3위(135만7천382달러), 평균 타수 2위(70.53타), 올해의 선수 부문 3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서희경(25·하이트)의 신인왕 등극도 한국 골프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올 시즌 미국에 진출한 서희경은 US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유소연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신인왕 수상으로 날려버렸다.

2012시즌을 앞둔 한국 선수들은 청야니의 독주 체제를 끝낼 채비를 벌써 서두르고 있다.

그 첨병으로는 올해 에이스 자리를 꿰찬 최나연과 신인왕에 오른 서희경, 부활을 꿈꾸는 신지애, 그리고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유소연 등이 나선다.

올 시즌 마지막 LPGA 대회를 자신의 생애 첫 우승으로 장식한 박희영도 내년 시즌에 세계 여자 프로골프계를 호령하는 한국 낭자군단의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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