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역단체장, FTA·통합 엇갈린 입장

입력 2011.11.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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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오늘 열린 최고위원-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한미 FTA 국회 비준과 야권 통합 방식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 정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ISD 재협상을 약속하는 미국 측의 서한을 받아오면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에 임해야 한다면서도 ISD 조항의 폐기는 FTA를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FTA는 산업간 국민간에 이익과 손해가 교차한다고 전제하고, ISD는 우리나라와 모든 나라가 맺고 있지 않느냐며 정부 정책의 품질을 높이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문순 강원지사는 민주당이 주장한 `10+2 재재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왜 당론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나오느냐며 '비준 전 재협상'이란 당론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통합에 대해 지자체장들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에 공감했지만 지도부의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했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금까지 해 온 통합 절차는 민주주의를 무시해온 것 아니냐며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야권통합은 해야 하지만 절차의 정당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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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광역단체장, FTA·통합 엇갈린 입장
    • 입력 2011-11-21 17:13:34
    정치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오늘 열린 최고위원-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한미 FTA 국회 비준과 야권 통합 방식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우리 정부가 민주당의 요구대로 ISD 재협상을 약속하는 미국 측의 서한을 받아오면 민주당 의원들은 표결에 임해야 한다면서도 ISD 조항의 폐기는 FTA를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FTA는 산업간 국민간에 이익과 손해가 교차한다고 전제하고, ISD는 우리나라와 모든 나라가 맺고 있지 않느냐며 정부 정책의 품질을 높이고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문순 강원지사는 민주당이 주장한 `10+2 재재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왜 당론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나오느냐며 '비준 전 재협상'이란 당론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야권 통합에 대해 지자체장들은 통합이 필요하다는 원칙에 공감했지만 지도부의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했습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금까지 해 온 통합 절차는 민주주의를 무시해온 것 아니냐며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절차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도 야권통합은 해야 하지만 절차의 정당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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