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작전계획 쓰레기 차에 버려져”

입력 2011.11.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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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이 지난해 말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비밀문건 2건을 사령관 집무실을 청소하다 쓰레기차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9달이 지나서야 분실 사실을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말 공군작전사령관의 정책보좌관인 모 대령이 부속실 병사에게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문건을 없앨 것을 지시했습니다.

병사는 '작전계획3600-06'과 '작전명령2500' 등 비밀 문건 2건을 폐지 수거 트럭에 폐기해 소각했다고 국군기무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작전계획3600-06은 북한과 전면전 발생 시 공중 작전 계획을 담은 2급 군사 기밀이고, 작전명령2500은 평시 공중 작전 지침을 규정한 3급 기밀입니다.

해당 문건은 표지에 군사기밀 2급과 3급이라는 글씨가 찍혀 있었고, 2중 잠금장치가 있는 문서보관함에 보관해야 합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관리소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관련자들의 책임과 징계 문제는 공군본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수레에 실은 자료에 비밀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버려도 되는지 고민했지만 보고해서 귀찮은 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폐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비밀 문건 2건이 분실된 사실을 올 4~6월쯤 인지하고 자체 수색을 하다가 포기하고 지난 9월초 기무부대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부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분실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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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작전계획 쓰레기 차에 버려져”
    • 입력 2011-11-21 17: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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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군이 지난해 말 전시 공중작전 계획을 담은 비밀문건 2건을 사령관 집무실을 청소하다 쓰레기차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9달이 지나서야 분실 사실을 기무사에 신고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말 공군작전사령관의 정책보좌관인 모 대령이 부속실 병사에게 사무실을 정리하면서 문건을 없앨 것을 지시했습니다. 병사는 '작전계획3600-06'과 '작전명령2500' 등 비밀 문건 2건을 폐지 수거 트럭에 폐기해 소각했다고 국군기무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작전계획3600-06은 북한과 전면전 발생 시 공중 작전 계획을 담은 2급 군사 기밀이고, 작전명령2500은 평시 공중 작전 지침을 규정한 3급 기밀입니다. 해당 문건은 표지에 군사기밀 2급과 3급이라는 글씨가 찍혀 있었고, 2중 잠금장치가 있는 문서보관함에 보관해야 합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관리소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관련자들의 책임과 징계 문제는 공군본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수레에 실은 자료에 비밀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버려도 되는지 고민했지만 보고해서 귀찮은 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으로 폐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비밀 문건 2건이 분실된 사실을 올 4~6월쯤 인지하고 자체 수색을 하다가 포기하고 지난 9월초 기무부대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무사 관계자는 부대에 설치된 폐쇄회로 TV에 분실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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