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보좌관, 이국철 회장도 직접 만나”

입력 2011.11.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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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수백만 원대 고급 시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여당 핵심 실세의원의 보좌관 박모씨가 이국철 회장도 직접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렌터카 업체 대표 문모씨로부터 자신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이 회장과 함께 국회 앞으로 찾아가 박 보좌관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SLS 그룹 관련 서류를 박 보좌관에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 보좌관이 고급 시계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은 채, 계좌추적을 통해 문씨가 이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로비자금 7억 8천만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보좌관은 오늘 일부 언론을 통해, 당시 문 씨로부터 "'SLS그룹 워크아웃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민원을 받은 뒤, 여러 점에서 의혹이 있어서 받은 자료를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기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보좌관은 그러나 자신은 민원 담당 보좌관으로 민원 업무를 했을 뿐, 이회장 측으로부터 어떤 금품을 받은 적도 없으며, 문제의 시계는 회사 기념품인 줄로 알았다가 고가 시계인 사실을 알고 다음날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이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네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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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보좌관, 이국철 회장도 직접 만나”
    • 입력 2011-11-21 19:10:30
    사회
이국철 SLS그룹 회장 측으로부터 수백만 원대 고급 시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여당 핵심 실세의원의 보좌관 박모씨가 이국철 회장도 직접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렌터카 업체 대표 문모씨로부터 자신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이 회장과 함께 국회 앞으로 찾아가 박 보좌관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SLS 그룹 관련 서류를 박 보좌관에서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박 보좌관이 고급 시계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않은 채, 계좌추적을 통해 문씨가 이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로비자금 7억 8천만원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보좌관은 오늘 일부 언론을 통해, 당시 문 씨로부터 "'SLS그룹 워크아웃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민원을 받은 뒤, 여러 점에서 의혹이 있어서 받은 자료를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는 기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보좌관은 그러나 자신은 민원 담당 보좌관으로 민원 업무를 했을 뿐, 이회장 측으로부터 어떤 금품을 받은 적도 없으며, 문제의 시계는 회사 기념품인 줄로 알았다가 고가 시계인 사실을 알고 다음날 곧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이회장으로부터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을 네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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