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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수수료 선진국 2배
입력 2011.11.21 (23:40)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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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다 보니 각종 펀드에 가입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펀드 수수료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어디서 얼마나 가져가고, 뭐가 문제인지 경제부 박예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네,)

<질문> 펀드 투자할 때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 지에는 관심이 많은데,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나 내야 합니까?

<답변>

말씀하신대롭니다. 특히 펀드 수익률이 좋으면 수수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수익률이 바닥을 칠 때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금액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채모 씨의 경우 지난 2007년 중국 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거품이 꺼지면서 원금의 33%를 손해본 뒤 환매해 6천9백만 원만 손에 쥐었는데요.

정작 채 씨를 화나게 한 것은 꼬박꼬박 붙는 각종 수수료였습니다.

<인터뷰> 채 OO(펀드투자자): "한 번도 수입이 없고 계속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에서 수수료만 계속 떼가게 되니까 저는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거든요."

채 씨 계좌를 들여다보니 돈을 맡길 때마다 선취 수수료로 뗀 돈이 150만 원, 여기에 펀드를 운용해준 대가라며 매년 185만 원씩 4년간 떼간 740만 원의 보수비까지 더하면 전체 수수료는 9백만 원에 이릅니다.

전체 투자금액인 1억 원의 10% 가까이 수수료 명목으로 낸 셈이죠.

<질문> 수수료 명목으로 떼는 돈이 이렇게 많은데 투자자들은 왜 제대로 알 수 없는 거죠?

<답변>

금융회사들이 제대로 알리지 않기 때문이겠죠.

가입할 때 선취 수수료가 있다, 총 자산에서 일정부분 보수로 뗀다 이렇게 얘기해주긴 하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도중에는 아무 고지가 없습니다.

펀드 투자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객들한테 고지가 전혀 안 되고 그냥 살며시 빠져나가요. 이게 펀드가 마이너스가 나서 손실이 나는 건지 아니면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또 내가 손실이 더 커지는 건지 그건 잘 모르거든요."

심지어는 해지를 한 뒤에도 내가 수수료로 얼마를 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운용 보수는 계산법이 복잡하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제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떼 가는 수수료는 분명히 있는데 내역은 알 수 없다니 투자자로선 황당한 노릇이죠.

<질문> 그렇다면 투자자가 복잡한 펀드 수수료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군요. 펀드 수수료 체계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변>

펀드 수수료는 크게 판매 수수료와 운용수수료 두가지로 나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펀드 팔아주는 회사에 주는게 판매 수수료고요, 펀드를 굴려서 돈을 불리는 자산운용사에게 주는 게 운용 수수룝니다.

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판매보수로 13만 5천원, 운용보수로 6만 4천원, 기타 비용 4천5백원을 떼는 등 투자액의 2.035%인 20만 3천5백원이 수수료로 나갑니다.

<질문> 그런데 좀 이상하군요. 상품을 파는 것보다 운용해서 돈을 굴리는 게 더 중요한 데 오히려 판매수수료가 훨씬 높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판매 수수료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수료 체계를 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운용보수는 미국과 비슷했지만 판매보수 등 비운용보수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쌌습니다.

특히 보유기간 내내 계속 떼가는 판매보수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의 펀드 수수료 체계는 고객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한해 은행과 증권사가 펀드 판매로 챙긴 수수료 수익은 각각 9천 9백억과 6천 6백억원에 달합니다.

그래서 투자자의 혜택을 줄인 대가로 펀드 판매사들이 너무 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수료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펀드 판매수수료 선진국 2배
    • 입력 2011-11-21 23:40:03
    뉴스라인
<앵커 멘트>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다 보니 각종 펀드에 가입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펀드 수수료가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어디서 얼마나 가져가고, 뭐가 문제인지 경제부 박예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네,)

<질문> 펀드 투자할 때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 지에는 관심이 많은데,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얼마나 내야 합니까?

<답변>

말씀하신대롭니다. 특히 펀드 수익률이 좋으면 수수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수익률이 바닥을 칠 때도 수수료는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금액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채모 씨의 경우 지난 2007년 중국 펀드에 1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거품이 꺼지면서 원금의 33%를 손해본 뒤 환매해 6천9백만 원만 손에 쥐었는데요.

정작 채 씨를 화나게 한 것은 꼬박꼬박 붙는 각종 수수료였습니다.

<인터뷰> 채 OO(펀드투자자): "한 번도 수입이 없고 계속 마이너스가 나는 상황에서 수수료만 계속 떼가게 되니까 저는 그거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이거든요."

채 씨 계좌를 들여다보니 돈을 맡길 때마다 선취 수수료로 뗀 돈이 150만 원, 여기에 펀드를 운용해준 대가라며 매년 185만 원씩 4년간 떼간 740만 원의 보수비까지 더하면 전체 수수료는 9백만 원에 이릅니다.

전체 투자금액인 1억 원의 10% 가까이 수수료 명목으로 낸 셈이죠.

<질문> 수수료 명목으로 떼는 돈이 이렇게 많은데 투자자들은 왜 제대로 알 수 없는 거죠?

<답변>

금융회사들이 제대로 알리지 않기 때문이겠죠.

가입할 때 선취 수수료가 있다, 총 자산에서 일정부분 보수로 뗀다 이렇게 얘기해주긴 하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도중에는 아무 고지가 없습니다.

펀드 투자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고객들한테 고지가 전혀 안 되고 그냥 살며시 빠져나가요. 이게 펀드가 마이너스가 나서 손실이 나는 건지 아니면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또 내가 손실이 더 커지는 건지 그건 잘 모르거든요."

심지어는 해지를 한 뒤에도 내가 수수료로 얼마를 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운용 보수는 계산법이 복잡하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제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떼 가는 수수료는 분명히 있는데 내역은 알 수 없다니 투자자로선 황당한 노릇이죠.

<질문> 그렇다면 투자자가 복잡한 펀드 수수료에 대해서 잘 알아야겠군요. 펀드 수수료 체계는 어떻게 돼 있습니까?

<답변>

펀드 수수료는 크게 판매 수수료와 운용수수료 두가지로 나뉩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펀드 팔아주는 회사에 주는게 판매 수수료고요, 펀드를 굴려서 돈을 불리는 자산운용사에게 주는 게 운용 수수룝니다.

한 은행에서 판매하는 주식형 펀드에 1년간 천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판매보수로 13만 5천원, 운용보수로 6만 4천원, 기타 비용 4천5백원을 떼는 등 투자액의 2.035%인 20만 3천5백원이 수수료로 나갑니다.

<질문> 그런데 좀 이상하군요. 상품을 파는 것보다 운용해서 돈을 굴리는 게 더 중요한 데 오히려 판매수수료가 훨씬 높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판매 수수료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수료 체계를 미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경우 운용보수는 미국과 비슷했지만 판매보수 등 비운용보수는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쌌습니다.

특히 보유기간 내내 계속 떼가는 판매보수가 지나치게 높은 우리의 펀드 수수료 체계는 고객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한해 은행과 증권사가 펀드 판매로 챙긴 수수료 수익은 각각 9천 9백억과 6천 6백억원에 달합니다.

그래서 투자자의 혜택을 줄인 대가로 펀드 판매사들이 너무 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수료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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