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나쁜’ 가계빚 빠르게 증가…부실화 우려

입력 2011.11.22 (13:01) 수정 2011.11.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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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은행보다 대출금리도 높고 연체자도 많아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9월 말 현재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391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840조 원 가운데 4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5년 전인 2006년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차지한 39.7%보다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또 지난 5년간 은행권 대출은 346조 원에서 449조원으로 103조원 가량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제2금융권 대출은 163조원 늘어 증가율이 1.6배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제2금융권 대출이 급증한 것은 2006년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 강화 등 은행권 대출을 규제하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은행보다 대출금리도 높고, 연체율도 높아 가계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시중은행 고객 중 이자 연체자의 비율은 2.2%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은 11.8%, 대부업체는 무려 20.4%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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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 나쁜’ 가계빚 빠르게 증가…부실화 우려
    • 입력 2011-11-22 13:01:44
    • 수정2011-11-22 13:09:37
    뉴스 12
<앵커 멘트>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은행보다 대출금리도 높고 연체자도 많아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 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9월 말 현재 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총 391조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가계대출 840조 원 가운데 4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5년 전인 2006년 말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차지한 39.7%보다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또 지난 5년간 은행권 대출은 346조 원에서 449조원으로 103조원 가량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제2금융권 대출은 163조원 늘어 증가율이 1.6배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제2금융권 대출이 급증한 것은 2006년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 강화 등 은행권 대출을 규제하면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제2금융권의 대출이 은행보다 대출금리도 높고, 연체율도 높아 가계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시중은행 고객 중 이자 연체자의 비율은 2.2%에 불과하지만 저축은행은 11.8%, 대부업체는 무려 20.4%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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