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시내서도 방사성 스트론튬 검출

입력 2011.11.23 (08:02) 수정 2011.11.23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수도 도쿄에서 체내에 축적되면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시민단체 등의 검사로 새로운 오염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정부기관이 몰려 있는 도쿄 중심 치요다구.

이 곳 경제산업성 주변 흙에서 1kg당 48베크렐의 방사성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세슘은 3만 천 베크렐이 나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좀 믿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 불안하고 솔직히 무섭습니다."

인근 유라쿠초와 고토구의 토양에서도 각각 51베크렐과 44베크렐의 스트론튬이 나왔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방사성 스트론튬 검출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석을 맡은 연구소 측은 1년 전에 비해 도쿄 시내의 스트론튬 수치가 70배 가까이 올라간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스트론튬은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척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녹취>하나와(동위체연구소장) : " (정부도)스트론튬이 이렇게 멀리 확산될 거라곤 생각 못했고, 그래서 기준도 없습니다."

이번 스트론튬 검출은 시민단체의 검사로 밝혀졌으며 일본 정부는 방사성 스트론튬에 대해서는 안전 기준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도쿄 시내서도 방사성 스트론튬 검출
    • 입력 2011-11-23 08:02:15
    • 수정2011-11-23 08:38:55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 수도 도쿄에서 체내에 축적되면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시민단체 등의 검사로 새로운 오염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정부기관이 몰려 있는 도쿄 중심 치요다구. 이 곳 경제산업성 주변 흙에서 1kg당 48베크렐의 방사성 스트론튬이 검출됐습니다. 세슘은 3만 천 베크렐이 나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육박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 "좀 믿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 불안하고 솔직히 무섭습니다." 인근 유라쿠초와 고토구의 토양에서도 각각 51베크렐과 44베크렐의 스트론튬이 나왔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방사성 스트론튬 검출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석을 맡은 연구소 측은 1년 전에 비해 도쿄 시내의 스트론튬 수치가 70배 가까이 올라간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스트론튬은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척돼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녹취>하나와(동위체연구소장) : " (정부도)스트론튬이 이렇게 멀리 확산될 거라곤 생각 못했고, 그래서 기준도 없습니다." 이번 스트론튬 검출은 시민단체의 검사로 밝혀졌으며 일본 정부는 방사성 스트론튬에 대해서는 안전 기준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